한국 2021 살이

탄금호 라운딩

정안군 2021. 6. 10. 17:58



어제는 햇살도 무척 강하고 덥더니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덜 덥게 느껴진다.
오늘 같은 날 잔차 안 타면 치코짱에게 혼난다.
치코짱은 일본 NHK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가상 캐릭터인데 꼬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알면 도움되는 것도 있고 알아 봐야 별 도움이 안 되는 상식 비스므리한 것을 알려 주는 내용인데 출연자가 그걸 모르면 치코짱에게 혼나게 된다.
오늘 돌아 보면 캣아이에서 나온 잔차 컴퓨터를 달았으니 정확한 거리도 덤으로 알게 되겠다.
확실히 주말이 아니라서 잔차 라이더는 한결 적다.
주말은 사대강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런 걸 보면 잔차 도로를 만든 맹바기에게 상이라도 주어야 하나 보다.
이것말고도 시내에서 잔차 탈 수 있게 만들어 진 전용도로도 요 몇 년 새 많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정비가 그나마 잘 된 외곽도로에 비해 시내 안쪽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제 사실 중요하다.
10 km 정도 주행에 10 분 정도씩 충분히 쉬기도 하고 천천히 돌았다.
그랬더니 대략 53 km에 4 시간 조금 못 걸렸다.
역시 잔차 타기는 좋은 운동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하긴 백수가 뭔 스트레스) 운동도 넘치게 되니 말이다.
내일은 비 예보가 잡혀 있어서 그런지 무척 습도가 높지만 씻고 누우니 내 팔자가 상팔자라고 소문날 지경이 되었다.
이제 야구 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한국 야구는 해도해도 너무해 조금 수준이 나은 일본 야구를 본다.
요즘은 소뱅 대신 한신을 응원 팀으로 삼았다.
올해 한신에서 뛰는 전 두산 투수 알칸타라는 고만고만한 실력이고 KT 로하스는 헛 방맹이질 열심히 하더니 사라져 버렸다.
수비와 타격 수준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는데 투수 쪽은 우리나라 투수 수준이 갈수록 현저하게 떨어져 비교 대상도 못 되게 된 듯 하다.
야구는 투수 노름인데.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과 경기를 한다면 형편없이 일본에게 발릴 것이다.
그렇다면 안 가는 게 최고의 비법인데.
하긴 몇 팀 안 나온다고 하니 대충 3 위 이내는 될 터.
그럼 군대 면제는 되니 괜찮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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