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창룡사로 산책을 시작한 뒤로 간 김에 물을 떠오곤 했다.
약수라 부르기엔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니라고 하기엔 물이 좀 아까운 그런 물이다.
말이 어려운 것을 보니 뭐라 딱 집어 부르기가 힘드나 보다.
요즘은 날이 뜨거워 걸어서 같다 오기는 힘들어 그냥 차로 갔다 온다.
오늘도 교회에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들렀다.
교회 예배 뒤에 산사 행이라.
당면히 창룡사는 절이다.
그러면 하나님께도 사랑 받고 부처님께도 사랑 받을까 아님 두 분께 나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미움을 받을까?
답이야 뻔하겠지만 여기서 그걸 말하면 아니라는 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언급은 생략하는 걸로.
인도라는 나라의 역 앞에는 이렇게 써 놓았다던가?
종교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정치도 포함시켜야 할 듯 하다.
요즘 유튜브인지 너튜브인지 그 친구 때문에 강경파가 너무 많이 늘었다.
그런데 정치가나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
자고로 지금까지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완벽한 제도도 없었고 또 완벽한 정치가도 없었다.
60 점 정도 이상이면 그냥 그러니 하고 살아야 하느니.
우리나라 현 정권은 그 정도보다는 더 잘 하고 있지 않나?
이니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사시라.
아무튼 괜한 스트레스는 나만 손해.
요즘 <미국사 산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만 정치사에 미친 짓이 많은 가 했더니 우리 민주주의 선배이자 선생님인 미국은 더 했더라.
집단이 꼴통화하는 것도 우리보다 더 심했고 심하고.
역시 이상 사회를 만들어 가는 건 꿈 같은 일이리라.
창룡사 물의 맛은 어떨까?
그냥 물 맛이다.
잡스런 맛이 없는.
오래 두고 먹기는 이득보다 해가 많다고 하지만 그냥 냉장고에 넣고 먹고 있다.
결명자 차와 번갈아 먹으니 이게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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