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즈미르(Izmir)로 이동하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은 오후 4시 55분. 11시에 체크아웃을 하면 비행기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 공항버스 승강장 근처의 대형 몰 Antakya Migros AVM, 별칭 5M Migros이라는 곳에서 여유를 부리려 했다. 그런데 큰 가방을 끌고 입장하려는 우리는 체크 단계에서 허락을 못 받았다. 경비가 하는 말이 가방이 너무 커서 안에 들여보낼 수가 없단다. 이거야 원. 할 수 없이 공항에 가서 죽치기로 하고 정시에 한 대씩 있는 공항버스 Havas를 타기로 한다. 버스 시간도 널널해 밖에서 잠시 대기한다. Migros는 규모에 따라 Jet에서 M이 다섯 개까지 붙는 모양. 큰 길가라서 동과 정이 공존한다. 동은 정신없이 움직이는 도로의 차량들, 그리고 거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