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모처럼 날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나들이를 나갔지요
시내는 별 볼일 없어도 근처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 많은 동네가 바로 충주랍니다.
정말 충주는 너무도 좋은 곳입니다.
온천이면 온천, 산이면 산, 강이면 강 그리고 맑은 공기까지.
월악산 휴게소에서 본 월악산입니다.
충주에서 단양가는 길은 벚꽃 명소로 그리고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지요.
한참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그리고 방문한 곳이 미륵사지입니다.
부처님 상호에만 이끼가 끼지 않아 신기하다고 또는 신비하다고 많이들 입에 오르내리는 그 부처님이지요.
사월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이 많았습니다.
신경을 써서 사진을 찍어보지만 아마추어는 어쩔 수가 없네요.
버드나무 잎의 색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인데 역시 그렇군요.
여기서 나오신 스님이 뭔가 작품이 되네고 묻던데 아직 아마추어도 못 되는 솜씨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참 이번 사월은 사연도 많았습니다.
꽃다운 청춘들이 죽기는 죽었는데 아직도 왜 죽었는지 이유도 알 수가 없구요.
공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떤이는 개 죽음으로 어떤이는 과도한 대접을..
과유불급이라던데 이런 말을 알기는 아는지..
아직도 조선 왕조에 사는 것이 아닌지 착각이 들 때도 있네요.
세상일이 어쨌든 그래도 봄은 오네요..
하지만 우리 주변의 자연은 그대로가 아니라서 봄은 봄이지만 봄 같지 않은 날이 계속됩니다.
우리나라 강에 사는 죄로 이유없이 떼죽음당하는 뭇 생명들에게는 봄이 어떤 의미일까요?
오호통재라 오호애재라..
화장한 봄날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 때문에 마음은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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