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모처럼 좋은 날.
이런 날 집에만 박혀 있으면 죄스러워 자전거로 나들이를.
코스는 몸풀기 용 충주 돌기입니다.
우선 아파트를 나서기 전.
이번 여름 무척이나 고생이 많았던 내 애마 이구아나.
바로 안림 사거리.
여기서 호암동 용산동 방면입니다.
길은 약간 오르막.
자전거 도로는 잘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 집은 맛집입니다.
오늘 저녁도 여기서 먹었네요.
이런 4가지가 없는 놈들이 있어서 자전거 도로는 그냥 유명 무실.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충주 시민의 휴게소 역할을 하는 남산 등산로 입구랍니다.
여기서 직진입니다.
힘든 고갯길.
그러나 얼마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도로 공사 중.
직진은 안 되니 옆으로 돕니다.
석종사 창룡사 가는 길
이리로 가면 안 되네요.
도장골 쪽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골스런 분위기.
내가 좋아한다는.
심한 경사이긴 하지만 여기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남한강의 한 발원지가.
늘 물이 나는 것은 아니고 요즘처럼 비가 많으면 발원지로 변하지요.
이렇게 호젓한 길이 이어집니다.
수청골이라는 동네인데 여기도 곧 택지 개발에 밀려 기억 속으로 들어 갈 운명이랍니다.
충주에서 수안보가는 도로와 만납니다.
건너는 함지못이죠.
도로 이름은 중원대로라는.
부드러운 언덕을 오르면 정다운 싸리고개라는 이름이.
그리고는 건대 후문입니다.
건국대를 가로지릅니다.
방학이고 일요일이라서 학생들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건대 정문을 나서면 다시 큰 길이.
거기서 왼쪽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면 이런 표지판이.
충주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죠.
충렬사와 단호사.
충렬사 입구입니다.
충렬사는 입경업 장군의 사당입니다.
단호사는 보물로 지정된 철불이 모셔진 절입니다.
꽤 분위기가 좋은 절이었는데 길 확포장 공사로 그 분위기가 많이 죽었어요.
저 멀리 보이는 도로 안내판에서 농로로 들어 섭니다.
이제 이런 길을 한참 달리죠.
논 가운데 달리는 길이라서 분위기 죽입니다.
아 익어가는 벼 냄새가 나는 듯 하네요.
이런 도로 안내판도.
여기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가게 된다는.
이런 철도 건널목이 나오면 제대로 온 것이죠.
그 다음은 도로를 건넙니다.
충주에서 청주가는 교통량이 아주 많은 도로랍니다.
이제 뚝방 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저 진입금지쪽이기는 하지만 뚝방도로를 진입금지라고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진입금지는 더 가서 오른쪽으로 충주 우회도로를 말한답니다.
그냥 자전거는 여기서 뚝방 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구요.
다리 건너지 말고 뚝방 도로로.
충주 목사 공덕비를 모아 놓았군요.
얼마나 공덕을 많이 쌓은 목사들인지는 잘 모르지만.
충주가 목사가 있던 중요한 도시라는 것은 아시지요?
이런 도로를 따라 달리면 됩니다.
옆 강은 달천입니다.
물 맛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달천이지요.
멀리 탄금대가 보이는군요.
그 앞 벌은 비닐하우스 촌입니다.
아마 이 벌판에서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과 왜군이 한바탕 전투를 벌렸을거예요.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랍니다.
지금은 신금가대교와 국도를 연결하는 교량 공사가 한창이지요.
충주천을 가로지르는 하방교랍니다.
옛날에는 냄새가 많이 났는데 요즘은 물이 많이 깨끗해졌다는 거.
이 다리를 건넙니다.
화재의 성심학교 야구단이 연습을 하는 충주 야구장입니다.
오늘은 다른 클럽이 야구 시합을 하고 있더군요.
성심학교는 청각 장애인들이 다니는 학교이고 그 학교 학생들이 야구를 해서 화재가 되었지요.
쓰레기장을 매립해서 만든 운동장입니다.
여기는 롤러 스케이트장.
많은 어린이들이 타곤 하는데 오늘은 얼마 없네요.
여기는 가금으로 가는 국도인데 여기를 건넙니다.
건너에는 충주 세계무술 축제가 열리는 경기장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기서는 생략.
탄금대 옆 자전거 도로를 타면 좋은 데 거기는 공사가 계속되어 동네길로 계속 가야 되네요.
탄금대 자전거 도로를 언제 완공되는거여?
이런 사거리도 있는데 제법 위험한 곳이라서 조심 조심.
역시 동네길은 분위기가 좋네요.
다시 철도 건널목을 건넙니다.
기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나요?
그래도 가끔씩 걸린다는.
충북선이랍니다.
이런 자전거 도로가 이어집니다.
내가 싫어하는 도로인데 폐 타이어를 부숴 만든다지요.
어떤 아저씨가 생각해 냈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자전거를 타보면 좋은지 안 좋은지 대번 알텐데.
강의 하천 부지를 이용한다고 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겠지요?
축구장이 풀밭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대강 공사의 미래가 여기에.
목행 삼거리입니다.
제천가는 길과 충주댐 가는 길이 갈리지는.
여기도 교통량이 대단히 많지요.
목행 새한미디어 공장을 돌면 다시 나오는 철도 건널목.
아마도 충주에 있는 철도 건널목은 모두 건너가는 듯.
목행 초등학교를 끼고 돕니다.
이런 미륵불도 지나고.
충주 농수산물 시장 앞의 도로입니다.
여기는 차량 통행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아까 그 미륵이 있어 미륵 마을인가 봅니다.
한가한 도로를 쭉 가면 공단가는 도로와 만나네요.
왼쪽은 공단 쪽, 오른 쪽은 시내 쪽.
자전거는 당연히 오른쪽 길이지요.
집이 그 쪽이니.
충주 시청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부드러운 오르막이라서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지요.
금릉초등학교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입니다.
여기도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지요.
그리고 그런 폐타이어로 만든 길도 아니고.
출발점으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이런 자전거 도로가 명품이라죠?
방해하는 자동차도 없고.
이렇게해서 출발점으로 돌아 옵니다.
거리는 대략 30 km 정도.
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몸풀기로는 정말 안성마춤이지요. ㅎㅎ
충주는 이렇게 자전거 타기가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대략 이런 코스랍니다. 지도는 구글 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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