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 절 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
그 광명식당을 소개합니다.
겉에서 보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맛을 보면 특별함이 있더군요.
나중에 부여에 정착해서 살 때 손님이 찾아 오면, 이 집에 와서 무량사도 함께 구경하고, 광명식당에서 같이 식사도 하기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식당 앞에는 도토리 묵 말린 것하고 표고 버섯을 주재료로 한 식재료들이 가득입니다.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온 묵 말린 것을 먹어 보고는 반해서 나중에 10,000원 어치 사왔답니다.
단체 손님들도 있었고 아름아름 찾아 온 사람들도 안에는 가득 차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체 뜨네기들만 상대하는 집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것은 기우였음이 바로 밝혀 집니다.
메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산채 비빔밥을 시켰답니다.
반찬으로 나온 것들인데 묵 말랭이가 상당히 특색있고 맛이 있었어요.
입구에 써 있는 것처럼 동치미도 맛있었구요.
물론 우리 어머니 전성기 때 만들어 주신 동치미에는 못 미치는 맛이었지만요.
비빔밥도 훌륭했구요.
입맛이 없어 잘 드시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도 오래 오래 그리고 천천히 모두 다 드시더군요.
그냥 우연히 간 집인데 만족한 식당에 데리고 왔다고 집사람에게 칭찬도 들었답니다.
고기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분이라면 한 번 찿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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