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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자와 몽자 근처에서 장이 열리는 장소와 요일이다.
오늘은 화요일이니 초패(草坝 CAOBA)에서 장이 열린다.
今天在草坝有没有集市?
이런 내용을 종이에 써가지고 근처에 있는 북 터미널에 가는데.
이게 무슨 내용이냐고.
오늘 초패(草坝)에 장이 서냐고 묻는 내용이라더군.
초패가는 버스는 차면 가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풀 옵션.
그런데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중국의 사정이다.
왜냐고?
어디든지 인간들이 넘쳐나니까.
요금은 일단 5원이었다.
왜 일단 5원이냐고?
그건 나중에.
조그만 마을 입구부터 장보러 나온 사람으로 길거리는 미어터지는 상태.
버스는 그 인파를 뚫고 정류장까지 오긴 왔는데, 거의 몽자가는 버스만 갈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시간이 이른가?
정터에는 빈 공간이 제법 있었는데.
이제부터 슬슬 구경에 나선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족 아줌마.
이들의 옷차림이 제일 화려했다.
전통복장을 완벽하게 갖춰 입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이렇게 부분적인 치장만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씨앗을 파는 행상앞엔 사람이 이렇게 많았다.
그러니까 이 근처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겠지.
회족 아줌마도 눈에 띠었다.
구글에서 확인하니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단 촌이 있더군.
길가에서 옷수선을 해주는 전문가.
꼬마를 데리고 아줌마는 꼬마가 찐빵을 먹고 싶어하자 하나 사주려는 분위기이다.
신세대 젊은이들도 가방은 전통 패션이다.
오늘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혈압을 체크해 주기도 하는 날이다.
나도 해보았는데 정상이란다.
무슨 버섯일까?
송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야매 치과가 거리에 흔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동네는 쌀국수의 동네이다.
그런 동네답게 쌀국수 종류는 넘치고도 넘쳤다.
이것은 두부 종류.
두부를 구어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많이 보인다.
하나 1원.
머루 포도 1근(500g) 4원.
맛은?
별로.
간단히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돌아온다.
그런데 올 때는 6원을 받더라고.
왜그런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좀 돌아서 온 것 같더군.
목요일 장이 서는 우과포(雨过铺)라는 곳을 거쳐서 왔다.
그런데 그 동네 모습을 보니 별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니까 내일 하루 더 장 구경을 하고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 금평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시내에도 전통 복장을 입고 다니는 소수민족의 모습이 가끔씩 보였다.
이 몽자는 극과 극을 체험하는 동네이다.
이렇게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네가 있는 가 하면, 신시가지는 그야말로 도시 계획의 모범 지역 같은 모습이니.
그런데 이런 구시가지의 모습은 얼마 가지 않아 모두 사라질 것 같다.
아마도 재개발이란 명목으로 모두 사라지고, 이 자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서지 않을까 싶다.
이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동네도 그런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더군.
'세상의 맛있다'에서 소개된 남호의 모습이다.
그다지 폼나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안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없었다.
이렇게 이 동네에는 시내버스가 다닌다.
잘 확인하면 어디에서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알 수 있겠던데, 우리는 그냥 택시를 타고 다니기로.
왜냐고?
싸니까.
이곳은 '세상은 맛있다'에서 소개된 원형미식성(元亨美食城)이다.
원경미식성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것은 틀린 것이고 원형미식성이 맞다.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쌀국수를 팔고 있었는데, 그 중 개고기 쌀국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개고기는 우리나라만 먹는 것이 아니고 베트남이나 이 동네 사람들도 먹는다고.
그러니까 우리나라만 가지고 트집잡지 마셔들.
물론 나야 먹진 않는다.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고.
이 집이 원형미식성 옆에 있는 맛집.
어제도 먹었고 오늘도 저녁을 이 집에서 먹는다.
오늘의 메뉴이다.
돼지고기부추볶음과 시금치볶음
값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값을 정확히 알 수가 있는 집이다.
그래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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