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올리기 정말 힘들다.
어쨌든 비몽사몽간에 한숨을 잤나 싶은데, 기분은 몹시 늦잠을 자는 기분이 들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늦잠도 그런 늦잠이 없는 8시가 넘은 시간, 하지만 미얀마 시간으로는 무지 이른 6시도 안 된 꼭두새벽이었다.
채 어둠도 가시지 않은.
어쩌거나 날이 밝으며 하루가 시작되고는.
밖을 내다보니 길에는 차량의 수준도 많이 좋아졌고 , 댓수도 정말 많이 늘었는지 정체도 있다.
요즘 갑자기 늘어난 차량 때문에 시내는 극심한 정체에 시달린다던데 그럴만도 하겠다.
오늘은 그냥 쉬는 날.
빈둥빈둥하다가 또 띠리 밍글라제 시장에서 채소도 사고 과일도 사고.
그런데 이 시장 근처에서 돼지 농장에서 나는 듯한 엄청난 냄새가 난다.
돼지 농장이 있나 했더니 그건 아니고 이 시장에서 나오는 채소 찌꺼기를 잔뜩 쌓아 놓은 옆 쓰레기장에서 나는 냄새.
우~~~
많이 좋아졌다고는하지만 아직 환경이나 위생 쪽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겠지.
그러다가 아직 우기가 그치지 않았는지 저녁 무렵에는 비가 한차례 쏟아지기도.
돌아 올 때는, 이런 에어컨이 달린 택시를 타보기도 하는군....
에어컨 달린 택시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미얀마의 변화가 얼마나 급속도로 되고 있는지 증명하는 셈이 된다.
저녁 무렵 동네 집 근처에 있는 빅토리아 병원으로 산책을 가보니 미얀마에 이런 시설의 병원도 있나....
우리나라 웬만한 종합병원 시설급은 되겠더라고.
하지만 이곳 혜택을 받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역시 빈부차가 큰 후진국형 나라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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