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당나라 때 양귀비가 너무 너무 좋아 했다는 과일 여지(荔枝).
서안 화청지에 본 양귀비 상.
그 아줌마 턱이며 허리며 살이 몹시 포동 포동하던데 혹시 여지 살?
그 여지는 영어 표현으로 리치이고 태국어로는 린찌라고 합니다.
재작년 봄 중국 운남성 경홍에서 많이 보았는데, 당나라 때는 운남성은 중국과 관련이 없었으니 설마 운남에서 장안까지 운반하지는 않았겠죠.
그 당시 운남말고 여지 산지가 또 있었나 봅니다.
자료를 보니 중국 화남 지방에서 운반했다는군요.
말로 3일에 걸쳐.
그 당시는 말이 제일 빠른 교통 수단이었으니 당연하겠지만, 한 사람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도록 고생을 했을까나.
이랴낄낄.
양귀비 마마 드실 여지님 납신다.
양마담은 요즘 어디 짝뚱 주인 닭마담과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아무튼 그 양귀비가 그토록 어렵게 먹던 린찌를 여기서는 요즘 너무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저 시장에 가면 되니.
물론 당연하겠지만 이것도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맛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것은 씨가 아주 작아 과육이 먹을 게 많은데 비해, 언놈은 비리비리한게 맛도 없고 과육도 얼마 안 되고요.
이런 때는 맛있는 린찌를 파는 특별한 장소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혹시 그런 곳을 아시나요?
내가 알지요. ㅎ
여기서 치앙라이 사는 분들을 위한 정보 한 가지 제공합니다.
맛있는 린찌를 파는 특별 장소에 대해서요.
요즘 매콕 골프장 앞 길을 따라 다리 쪽으로 조금 더 가면 린찌 임시 장터가 열립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 될 것 같은데, 여기서 파는 린찌는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서 린찌도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증명이 됩니다.
거기서 확인 되는 것이 세 종류더군요.
홍허이(หงหวย)
끄엉짜우(กวงเจา)
짬보(จัมโบ้)
일단 먹어 보면 맛이 좀 다릅니다.
모두 매짠에서 따 온 것이라던데, 정말 싱싱하고 맛이 좋습디다.
여기서 린찌를 먹어 보면 왜 양귀비가 그토록 좋아 했는지 알게 될겁니다.
린찌 철은 길지 않습니다.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이번 철을 놓치면 내년까지 다시 기다려야 합죠.
제철일 때 많이 많이 드시길.
맛있는 린찌가 생각 나시면, 매콕 골프장 옆 린찌 임시 장터에 가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진 마세요.
쉽게 상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아마도 양귀비를 위해 날랐다는 3일이 한계인 듯 싶어요.
아무튼 린찌가 있어서 행복한 나날입니다.
투리안에 이어 계속 염장질이군요.
죄송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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