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루람(Lulum หลู้ลำ)
루람 레스토랑은 매꼭 남쪽 강변에 자리한 식당입니다.
레스토랑을 정면으로 보면 왼쪽은 리라와디 그리고 오른쪽은 중국 식당 윈난이 있는 나름 유명 식당이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지요.
르 메르디앙이 멀지 않습닏,.
유명세는 리라와디가 더 탄 것 같은데, 이 루람도 제법 유명한지 식당 벽에는 유명할 것 같은 사람과 주인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엄청나게 많이 걸려 있답니다.
강변이니 석양이 질 무렵이 특히 좋겠죠.
대부분 태국 식당 특성 상 낮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고요.
처음 찾아 가 맛 본 음식은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튀김 옆에 장식(?)으로 나온 양배추 썰어 놓은 것은 그게 왜 그 자리에 있어야 되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오래 되었습디다.
장식용이면 예뻐야 하는 것인데.
새우 튀김이나 돼지 고기 튀김은 나름 괜찮았지만 옆 양배추 때문에 마이너스 50점.
정말 의미 없는.
리라와디를 먼저 갔었어요.
거기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하나도 없어 뻘쯤해서 나왔고 그 옆 루람은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제법 있더군요.
그런 걸 보면 평판은 괜찮은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느낌은 아무튼 별로입니다.
언제 다시 한 번 가 봐야 되겠더라고요.
그 때도 그러면 완전히 땡.
이 집은 음식 맛이야 어떻든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사실 분위기 좋고 음식도 맛 있는 곳은 퍽 드물죠.
욕심이야 산 좋고 물 좋고 정자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세상이라는 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죠.
아무튼 이 집은 물 좋은 곳은 틀림이 없습니다.
누군가 이 곳을 찾아 와서 치앙라이의 매력을 느끼게 해 주고 싶으면 저녁 무렵에 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도 괜찮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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