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치앙라이] 매쌀롱표 당귀 우리 집 마당으로

정안군 2015. 6. 29. 23:40



 

 

 

 

하늘이 예쁘던 날.

도이 매쌀롱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서늘해서 쌀쌀한 감이 들던 밤이었어요.

그렇게 맞은 아침.

작아서 정겨운 아침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작은 시장.

길에 좌판을 벌린 사람은 대부분 아카족 아줌마.

그 가운데 당귀를 가지고 나온 아줌마를 발견합니다.

살짝 냄새를 맡아 보니 익숙한 향이 짙게 나옵니다.

한 뭉치 10밧.

다섯 뭉치 모두를 샀네요.

 

집으로 돌아 와서 정원 가를 따라 두 뭉치 열 두 그루를 조심스레 심었습니다.

땅에서 떠난지 시간이 제법 되어서인지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잘 살까요?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환경이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래도 잘 적응해서 꽃도 피우고 잎도 무성해지는 날을 기대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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