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반기문씨에 대한 책이 60여 종 이상이나 나와 있답니다.
거의 모든 책이 그를 따르고 본받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군요.
이른바 위인전이라는 말인데.
이순신, 세종대왕, 강감찬, 장영실, 이황, 이이 그리고 반기문.
누군가 이의를 달 수도 있겠지만 어쩌거나 반기문도 이른바 위인전의 한 주인공인 셈입니다.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그의 업적을 평가한 저서는 거의 없고, 대다수가 '사무총장자리에 올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를 영웅시한다는군요.
하지만 그가 그 자리에 오른 것은 그의 능력보다는 '강대국의 최소공배수'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에게는 고분고분하고, 러시아에게는 무색무취의 인물이어서 반대할 이유가 없었고, 중국에게는 같은 아시아인이었기 때문이었죠.
자세히 반기문씨가 유엔 사무총장에 오르는 그 과정을 살펴 볼까요?
다음은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들입니다.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이렇게 되지요.
노르웨이, 스웨덴, 미얀마, 오스트리아, 페루, 이집트, 가나, 대한민국, 포르투갈.
처음 노르웨이, 스웨덴은 유럽에 속한 나라지만 동서 냉전 시절이라서 중립국의 카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미얀마부터 제 3 세계에 속하는 국가가 사무총장을 배출하게 되는데, 그 후 대륙별로 돌아 가면서 맡게 되는 것입니다.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이슬람권, 아프리카.
가나 출신 코피 아난이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여 총장으로 활동하고 물러 나면서 다음 차례가 아시아 대륙이 됩니다.
이런 사실을 파악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 정부는 당시 외무부 장관이었던 반기문씨를 유엔 사무총장으로 밀었죠.
미국은 자국 의사에 잘 따르지 않았던 제 7대 코피 아난 같지 않은 즉, 고분 고분한 반기문씨를 적극 환영했고, 중국도 당시 균형 외교를 잘 했던 한국 출신이라면 나쁘지 않아 보여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가능성이 보이자 국정원, KOICA, 외무부 아무튼 국가 기관이 총 동원되어 선거 운동에 나섰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죠.
그러니까 반기문씨가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은 마침 아시아 차례에,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 외교와 국가가 총 동원되어 선거 운동에 나선 덕이 컸던 것이지 반기문씨가 빼어난 능력을 지녔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그 당시 대통령이 미국 편중 외교를 지향했던 이명박이나 박근혜였다면 일본이나 중국이 반대해서 절대로 반기문씨는 그 자리에 오를 수 없었겠죠.
이런 사실로 보면 반기문씨는 자신의 역량 만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랬더라도 반기문씨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10년 동안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더라면 위인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10년 동안 유감 타령만 한 총장이다 보니 위인전 대상이 되기는 한참 모자라다고 볼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쉬움입니다.
여러 가지로 참 아쉽죠.
강대국이면 절대로 맡을 수 없는 자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대표한 유엔의 관리자로서 나름 활동을 끝내고 조용히 고국으로 돌아왔더라면 어떠했을까요.
전 국민의 열렬한 환호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관심과 격려는 받았을 텐데.
그런데 현 모습은 뭐지요?
웬 허망된 꿈에 부풀어 대권 운운한 덕에 박사모인지 반사모인지 이상한 무리들의 환호만 받는 처지가 되어 버렸으니, 쯧쯧쯧.
반근혜라고 우스개거리나 되고 말이죠.
다시 한번 말합니다.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아름답습니다.
그 시기를 놓쳐 꼴이 우습게 된 사람들, 천지에 널렸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뱀발)
아시아 대륙 차례였던 반기문씨에 이어 현재는 유럽 대륙의 포르투갈 출신 안토니오 구테헤스씨가 유엔 사무총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음은 순서에 의하면 남아메리카 출신이 되겠네요.
반기문은 충주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그 충주가 내 현 주소지고 우리 아들들 출생지이고 해서리 아쉬움에 몇 자 적어 봅니다.
치앙라이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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