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8

[치앙라이] 하늘과 하늘

정안군 2018. 8. 7. 19:19

 

 

흐리고 비.

비 그리고 흐림.

흐리고 비 그리고 흐림.

요즘 치앙라이 날씨였어요.

덥지 않아 좋긴 했지만 몸은 찌뿌둥.

그러다 오늘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등장했네요.

물론 오늘도 가끔씩 여우비가 내리곤 했습니다.

그게 재미 있는 게 같은 치앙라이라도 어느 동네는 비가 세차게 내리고 어느 동네는 말짱하다는 거죠.

오늘 비가 올지 말지는 정말 알 수 없는 것이 여기 날씨입니다.

동네마다 다르니.

 

흐린 하늘만 보다가 이렇게 파란 하늘이 나오니 참 좋습니다.

이게 본래 치앙라이의 하늘이지요.

 

그런데 며칠 전 캐나다에 들어 가 앨버타주 시골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이 사진 몇 장을 보내 왔는데 거기 하늘도 예술이네요.

하늘 색은 좋기로 소문 난 치앙라이보다 더 좋은 듯.

 

저런 하늘 아래서 좋은 공기 마시며 사니 아들녀석은 복도 많아요. ㅎ

하지만 조금 있으면 추워지는 그곳보다 여기 사는 내가 더 복 받은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그건 그렇고 하늘 색이 태국 치앙라이도 좋고 아들 사는 캐나다 시골 동네도 좋은데 한국은 도대체 왜 그러는데?

 

두 사진 중 하나는 캐나다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동네입니다.

하늘색은 비슷한데 하늘 아래 나무가 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