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8

[치앙라이] 먹포도 from Korea

정안군 2018. 9. 15. 18:52

 

어찌어찌 해서 한국산 먹포도 한 송이가 내 손에 들어 왔습니다.

당연히 수입품이라는데 지인이 방콕에서 사 온 것을 먹어 보라고 주셨어요.

그것도 굿뜨레라고 내 고향 충남 산.

 

정말 이래저래 오랜만에 먹어 봅니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포도인데, 그 중에 먹포도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거봉이나 머루포도는 그다지.

태국어로 마이커이 디.

 

품종명이 캠벨인 줄 알았더니 정확히는 캠벨 얼리(Campbell Early)이군요.

제일 좋아한다고 하고는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 것이 미안해 더 자세히 알아 봅니다.

 

캠벨 얼리(Campbell Early)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Campbell씨가 1892년에 Moore Early에 Belvidere와 Muscat Hamburg을 교배해서 육성한 품종입니다.

19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었고 현재 제일 많이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그렇군요.

캠벨씨가 개발해서 캠벨에, 무어 얼리에서 얼리를 붙여 캠벨 얼리가 되었나 보네요.

일찍 나와 일찍이라는 뜻의 early가 붙었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는.

캠벨 얼리가 끝나면 거봉이 나오고 다음에 머루포도가 나오지 않던가요?

 

아무튼 오랜만에 먹어 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이 풍성하다고 해도 역시 내 입에 맞는 건 우리나라 것.

 

여기 태국은 포도가 생산이 되긴 하지만 아주 소량이고 맛도 없어요.

한국처럼 대부분 수입품인데 대개 칠레산인 듯.

그렇담 칠레가 포도가 무지 싸다는 말쌈인데.

이거, 포도 먹으러 칠레를 가 볼까 하다가도 칠레에 캠벨 얼리 종도 있나 싶네요. ㅎ

아마, 없는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