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콕에서 치앙라이로 돌아 올 때 녹에어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녹은 태국어로 ‘새’라서 비행기의 모습이 새 모양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비행기 모양이 귀엽습니다.
녹에어는 이른바 저가항공입니다.
물 한잔 안 주는 에어아시아, 타이라이언에어에 비해 그래도 물 한 잔은 주더이다.
이 셋은 돈무앙 공항에서 다닙니다.
치앙라이에서 방콕의 주 공항인 수안나품으로는 비엣젯, 방콕 에어웨이 그리고 타이스마일항공이 취항을 하고 있어요.
비엣젯은 짐이 없을 때는 싸지만 짐이 많을 때는 따로 집 값을 지불을 해야 하기에 그다지 이득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방콕 에어웨이는 기본 짐이 20 kg이고 공항 안에 전용 라운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7/11에서 지불이 불가능하고 카드만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나오는 이해 불가의 요구 때문에 갈수록 이용이 어려워지네요.
역시 나이를 먹으면 인터넷 상에서 뭘 처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방콕에어웨이로 방콕 가는 편을 결재하려다 실패했어요. ㅠ
요구하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어려워 계속 엉뚱한 짓을 하다가 그만 시간 초과.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구입하기로.
녹에어를 타보는 것으로 이제 치앙라이에서 방콕을 다니는 모든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 보았는데 느낌은 방콕에어웨이가 가장 낫더이다.
하지만 적당한 시간을 고르다 보면 역시 시간대가 좋은 항공편을 고르게 되니 꼭 방콕에어웨이는 안 타게 되더라구요.
참, 방콕에어웨이는 베트남 항공과 협력사라서 베트남 항공으로 방콕에 오는 경우 방콕 - 치앙라이 구간 표가 있으면 환승으로 해 줍니다.
짐은 직접 치앙라이에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방콕에서 짐을 찾고 다시 부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요.
참고로 7/11에서 현금으로 비행기 푯값을 결재할 수 있는 항공사는 타이라이언에어, 에어아시아, 녹에어 그리고 타이스마일항공만 가능합니다.
저가인 비엣젯은 치앙라이 공항으로 가서 직접 돈을 내야 하구요.
물론 모든 항공사가 카드 결재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카드로 결재하는 건 나 같이 연식이 좀 된 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렵더이다.
애고, 세월이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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