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에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이 왔어요.
새벽녁에는 기온이 영상 6도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찬물로는 손이 시려 설거지나 세수도 못 하겠네요.
태국은 더워서 떠죽는 곳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이렇게 겨울도 있답니다.
치앙라이는 방콕에서 대략 10,000 km 북쪽에 있으니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중강진 날씨 차이 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
중강진이 어딘지 모르신다면 북녁 땅 지도에서 찾아 보시길.
우리는 전기 장판이 있어서 밤에도 편안하게 잠을 이루지만 이런 게 없으면 추워서 쉽게 잠들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요즘 치앙라이 방문 계획이 있으면 전가 장판 같은 월동 대책을 하고 오시는 걸로.
오리털 패딩을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낮에는 가볍게 입음 사람도 보이지만 밤에는 우리나라 지금 풍경과 비슷할걸요?
모처럼 쿤컨 폭포에 다녀 왔습니다.
기록을 찾아 보니 지난 7월에 가 본 적이 있네요.
누구랑 같이 같을 텐데 누구랑 갔는지 기억은 없습니다.
기록은 있는데 기억은 없다?
날이 늦가을 날씨라서 땀 한 방울 나지 않았습니다.
포송 포송하게 다녀 왔네요.
중간쯤에 큰 나무 한 그루가 벌렁 자빠져 있었어요.
그 나무는 계곡을 가로질러 넘어져서 다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자연은 늘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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