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 살이

[충주] 남산에서 만난 옻나무

정안군 2020. 6. 11. 10:24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칠목(漆木)이라고도 한다.
극동 지방이 원산지로, 옻나무에서 나온 수액은 가구나 건축의 도료로 사용된다.
수액이 인체에 직접 접촉할 경우에는 옻독이 올라 두드러기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옻의 수액은 한방에서 약재로도 사용한다.
다음에서 옻나무를 검색하면 이렇다고 알려준다.
누구나 알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나무.

나도 이쪽에 지식이 짧으니 근래 옻나무 쓰임새는 그저 옻닭 재료로 쓰인다는 것만 알겠다.
또 여름이 막 끝나갈 무렵 옻나무가 제일 먼저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아채고 잎 색깔을 바꾼다는 것은 오랜 산행 경력으로 안다.
옻나무는 재빠르게 단풍으로 변하고 남들이 물들 무렵이면 잎사귀를 얼른 다 떨군다.
성질이 급한가 아님 추위에 약해 일찍 대비하는가?

충주 칠금동의 칠이 옻으로 옻이 칠지 마을 이름이 되었다.
나는 옻에 약한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 근처에 잘 가지는 않는다.
지금이 옻나무 꽃 피는 시절이다.
향기도 없고 열매도 그리 대단하게 쓰이지 않는 듯 하다.
그러나 그런 건 옻나무가 알 바 아니다.
그는 그저 자기 일을 그냥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