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를 만났다.
쪽동백나무와는 비슷한 듯 하지만 잘 보면 다르다.
줄줄이 뭉쳐 있는 모습이 쪽동백이라면 때죽은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꽃이 달려 있다고 해야 하나?
어찌 되었든 둘 다 작은 종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어서 참 예쁘다.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왔을까?
알아 봐야 알쓸신잡이지만 찾아 보자.
유래는 풍성하게 많았다.
물고기를 마취시켜 떼로 죽이는 나무여서 때죽나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하고, 때를 빼주는 나무여서 때죽나무란 이름이 왔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단다.
또는 꽃이 쪽동백나무와 비슷하다고 해서 쪽동백나무의 강원 방언인 ‘때쪽나무’로 불리던 것이 변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다른 유래로는 가을 즈음에 때죽나무에서 나오는 열매가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데, 그 수 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이며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어느 것이든 그냥 썰이다.
아무튼 이 때죽나무는 유의 사항이 독이 있는 나무라는 점이다.
이 나무를 이겨 물에 넣으면 물고기들이 독에 의해 기절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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