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 살이

그래 가끔은 그럴 수 있지

정안군 2021. 10. 16. 17:41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일기예보에서 떠들어 미리 알기는 했지만 막상 추워지니 영 을씨년스럽다.
이런 날 잔차 타기는 어쩐지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는 여자 생각이 나서 그냥 적당히 걸어 보기로.
내가 좋아하는 산책 코스는 사과밭 과수원길.
어느 곳은 수확이 끝나서 황량하고 또 어느 곳은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훵한 곳은 홍로로 야들은 이미 수확이 끝났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품종은 부사(후지)렸다?
그런데.
수확이 거의 끝난 곳에 사과 꽃이 피어 있었다.
추위가 몰려 오는 가을에 사과 꽃이라.
니들 크레이지 모드니?
하긴 그래 가끔은 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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