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르(Eger)는 부다페스트에서 북동쪽으로 대략 130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조용한 작은 도시이다. 1552년 오스만 제국의 군대의 공격으로 포위되었던 요새가 있는 곳으로 온천과 포도주로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갔다 와서 드는 생각. 미리 세계 테마 기행 에게르 편을 보고 갈걸. 포도주와 온천은 별 관심이 없으나 막강 오스만 군대를 막아낸 성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기차는 부다페스트 동역(Keleti)에서 매 시간 출발을 한다. 역에 가는 도중 만난 거리 음악가들의 바이올린 솜씨는 대단했다. 거리에서 듣는 바이올린 연주의 마이웨이라니.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면 마스터 급일 텐데 이 나라에서는 거리 음악가라. 거리에 오줌을 싸는 강아지들의 솜씨도 대단하지만 거리 음악가의 실력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