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동티벳, 자전거 그리고 색달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 1 8월 4일 목요일 싼 값으로 자긴 했지만, 침대는 푹 꺼져 있고, 전기장판은 안 되어서, 좀 춥고 불편하게 잤나 봅니다. 숙소가 허름하기도 하지만, 다시 해발 3,880m라는 이 동네 사정도 무시를 못하겠네요. 오늘 일정이 어떨지 몰라, 자전거와 짐은 일단 숙소 창고에 보관을 하기로 합니다. 보관료로 10원을.. 중국 사천 2011 여행 2011.09.17
16-2. 동티벳, 자전거 그리고 색달(色達) 가기로 결정을 하니 신이 난 운전기사 차를 몰고 우리 앞으로 오는데 그 차가 좀 작네요. 그리고 차 안은 한 사람 여유만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뒤 트렁크에 간신히 넣고 자리에 않으니 3명이 앉을 공간에 스님 2명이 미리 앉아 있었어요. 저번에는 내 자리를 안 뺏기려고 자리에서 버텼는.. 중국 사천 2011 여행 2011.09.16
16-1. 동티벳, 자전거 그리고 로곽(炉霍) 8월 3일 수요일 그 기침약 덕분에 밤새 안녕이었습니다. 진작 약을 사 먹는 건데. 아무래도 해발 3,350m로 낮은(?) 지대인 덕도 있겠지요? 몸 컨디션은 좋지만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이 되어도 개지가 않네요. 그래도 날이 환해졌으니 시간은 6시가 훨씬 지났을 겁니다. 짐을 정리하다 호텔 탁.. 중국 사천 2011 여행 2011.09.15
(번외) 통일전망대에서 인제까지 1 1. 통일전망대 신고소에서 되돌아 거진까지 역시 돌아 나오는 길은 갈 때보다 쉽다. 여유가 있으니 마차진이라는 동네의 풍경이 눈에 들어 오누만. 멋진 등대가 있는 풍경.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내버스. 아침해 뜨는 동해라는 표현이 좋으네. 가다 보니 대진이란 동네는 길가에 민박 정도만 보.. 충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輪行記 2011.09.14
15. 동티벳, 자전거 그리고 감자(甘孜) 8월 2일 화요일 오늘은 엄청난 거리를 건너뛰었습니다. 석거에서 감자(甘孜 Garze)로 온 것인데요. 감자(甘孜)는 중국어로 간쯔라고 발음이 되는 모양인데, 티벳어로는 ‘가르체’라는군요. 석거(石渠)는 중국어로 스취, 티벳어로는 ‘쎄르쉬’고요. 우리나라처럼 모든 지명이 창씨 개명된 .. 중국 사천 2011 여행 2011.09.13
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5 6. 청호동에서 통일전망대 신고소까지 갯배를 타고 건너면 속초 중심거리인가 보다. 이름만 거창한 속초광장에는 황소 한 마리가 서 있는데 무슨 의미일까? 거창한 것은 속초광장이라는 이름뿐이 아니라 황소 거시도도 거창할쎄 그려. 그런데 황소와 속초는 무슨 관계인지. 의미를 모르는 나에게는 좀.. 충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輪行記 2011.09.11
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4 4. 남애 해수욕장 언덕 옛 근무지에서 삼팔선 휴게소까지 다시 길을 나선다. 인구리 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작은 마을이 나온다. 건너편으로는 죽도가 보이는 광진해수욕장이 있는 작은 마을. 이쪽 방향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상병과 함께 이쪽 해안으로 근무를 나왔을 때 이 동네 살던 여고생이 우.. 충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輪行記 2011.09.10
14-2. 동티벳, 자전거 그리고 석거(石渠) 차를 얻어 타고 고개 마루에 서고 나서는 이 고마운 운전기사에게 뭔가를 대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이 많지 않으니 그냥 돈으로 드리기로 하고 50원을 준비하였죠. 그런데 자전거를 내리는 내 모습을 지켜보던 이 기사는 내가 돈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읽었는지 ‘뿌용’이라는 말.. 중국 사천 2011 여행 2011.09.07
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3 3. 남애에서 남애 해수욕장 언덕 옛 근무지까지 부활절이었다. 아니 그 날이 부활절인지도 몰랐다. 소대에 배치되어 첫 밤샘 근무를 하고 소초로 돌아오니 중대장이 나를 부른단다. 이병을 부를 일이 뭐가 있을까? 나도 궁금하고 다른 부대원은 더 궁금하고. 중대에서 대기할 때 정.. 충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輪行記 2011.09.06
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2 2. 주문진에서 남애리까지 사실 주문진은 나에게 추억의 장소이다. 하긴 나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억의 장소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주문진에는 있었다는 거. 그것은 바로 군대 시절의 추억이다. 사실 군대에 가기 전 나는 강원도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충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輪行記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