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이곳의 마지막 구경거리 지질학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우루 자미를 좀 지난 곳에 있어 그 앞을 지나야 한다. 얼마나 정리가 잘 되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런 시골에 지질학 박물관이라니. 고등학교 시절에 지학 요즘 말로 하면 지구과학을 배웠는데 말 그대로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했)고 대학 입시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라서 그냥 다른 과목 공부를 하곤 했는데 나중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그때 좀 공부를 할걸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는 했다. 지구는 돌이기도 하다. 마그마가 식어 암석이 되고 이게 깨져 돌 그리고 모래 여기에 나중에 생긴 유기물이 섞이면서 흙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 이런 것이 지구과학일 수도 있다. 이런 고상한 학문인 지질학을 위한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