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재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 태국 끄라비에서 지내다가 뜨랑을 거쳐서 핫야이로 이렇게 천천히 하루씩 머물면서 내려와서는 핫야이에서 KL로 오는 시간대가 좋질 않아서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왔거든요.
그 페낭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버스로 KL로 이동을 했습니다.
페낭에서 KL로 오는 버스는 참 좋습니다.
일본 니싼 버스이던데 우리나라 우등 버스 수준이나 그 이상 정도가 되겠네요.
이 버스에서 영화를 보여 주었는데 영 내용이 이상하더군요.
뭐 현실의 사람이 있고 또 꿈인지 상상인지 하여튼 가상 속의 인물이 설정이 되고..
좀 황당해서 우리나라 사람들 기호에는 맞지 않겠다 했는데 나름 그래픽이 좋아서 끝까지 일단은 봤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 제목이 무었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지요.
그 때 우리나라 인터넷 다음 같은데에 접속 시켜보면 영화 아바타가 많은 화제더군요.
그런데 아바타가 어떤 내용인지 그냥 인도의 화신 아바타를 영화화했나 보다 정도만 알고 있어는데 시안타르 길거리 영화 정확히 말하면 불법 DVD선전물을 보고 내가 페낭에서 KL로 올 때 본 영화가 아바타인 것을 알았어요.
대단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개봉관에서 상영중인데 고속버스 내에서 방영을 해주다니.
말레이시아만 대단한 줄 알았더니 인도네시아는 더 대단하네요.
이런 촌구석에도 아바타가 판매가 되니.
하여튼 디지털 시대 만세입니다.
화상을 전혀 손상하지 않고도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기술...
ㅎㅎㅎㅎㅎㅎ
오토바이 빼짝이라는 택시입니다.
잘 보면 넘버판이 있지요?
그리고 숫자도...
이것이 중요한지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네요.
물론 이 놈과는 아무런 관련은 없어요.
이렇게 그 날 탄 앵콧도 사진을 찍었더라면 찾을 수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교회에 관련된 큰 건물이 있더군요.
사립 학교도 그 안에 있었어요.
마침 학교가 끝나는 시간인지 엄청난 혼잡이 벌어졌어요.
승용차로 아이를 데리러 온 사람과 오토바이로 데리러 온 사람들이 엉켜서.
인도네시아 교회들은 대개 학교를 함께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그 나름의 선교 방법인 듯 합니다.
아니면 기독교 신자인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슬람이 대세인 나라의 국립학교에 보내기가 좀 거시기 할수도 있겠네요.
참 아니군요...
이 동네는 기독교가 대세이고 이슬람이 소수인 지역이니...
어찌하다가 보니 시안타르 기차역이 나오더군요.
주 교통이 아닌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어요.
역 앞에는 메단 행 기차가 2편이 다닌다고 걸개가 걸렸더군요.
6시 30분 출발과 오후 3시 30분 출발 이렇게 두 편이 있네요.
걸리는 시간은 4시간 하고도 30분..
이 동네야 연착이 기본일테니 5시간은 잡아야 될 거 같네요.
가격은 12,000Rp니까 싸긴 하네요.
그래도 여행자에게는 유리한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너무 이르거나 좀 늦고.
마침 역에 간 시간이 3시 35분이었는데 출발 예정인 기차는 아직 소식이 없는 모양이더군요.
사람들이 마냥 기다리고 있고 표 파는 창구는 닫혀 있더군요.
언제 기차가 올지도 다들 모르는 모양이었어요.
ㅎㅎㅎ
돌아다녀 봐도 신통한 것이 없어 돌아 옵니다.
메단, 파라팟 그리고 브라스따기를 갈려면 거쳐야 하는 K, JAHE도 있네요.
경찰서 앞 길입니다.
그 옆 축구장
저 번 숙소 소개할 때 나온 놈이죠.
BRI 은행인데 이 동네는 별나게 은행이 많더군요.
중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것이 돈이라고 생각하니 더 그런가요?
숙소 앞 길입니다.
학생들 통학길이라서 인도는 만들어진 모양인데 여기도 하수도 뚜껑이 없어요.
정말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라서 밤에 술 먹고 다니는 사람이 없나 봅니다.
여기가 버스 터미널입니다.
가고 오고..
뚝뚝으로 갈 사람도 거치고 브라스따기 갈 사람도 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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