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일찍 끝나서 오랜만에 남산에 올랐다.
날이 몹시 찼지만 낮에는 그래도 햇살이 좋아 괜찮았는데.
숲 사이로 사진 찍는 나의 모습이 비쳤다.
그래서 한번 바닥에 비친 그림자를 제대로 한번 찍어 본다.
별 짓 다하는군...
음~~~~
정상 근처에서 본 충주시.
대형 아파트로 가득 찬 모습은 다른 동네와 다르지 않으나, 남한강과 그 너머 산들이 예뻐~~~
충주의 자랑.
월악산이 멀리 보인다.
벌써 머리에는 흰 머리가 희끗 희끗하시고.
마지막재로 내려서면서 바라 본 충주시.
충주산성은 겨울 색깔이 짙다.
충주 산성 너머로 보이는 충주의 진산 계명산.
후~~~
계명산의 모습이 당당하다.
그 아래로는 충주의료원이 공사를 끝내간다.
거창한 입구 도로를 만들고 있고.
쫄쫄쫄~~~
흐르는 샘물은 얼음이 점점 둘러 쌓고 있는데 아직은 현역에서 활동중이시다.
충주 마지막재에서 목벌 넘어가는 도로.
자전거를 타면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물론 올라올 때는 죽음의 도로이지만.
몽고 항쟁 기념탑이다.
김윤후가 몽고군을 물리쳤다는 사건을 바탕으로 한 기념탑인데 그 장소는 확실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리로 내려와서 집까지 걸어 왔는데 앞에서 바람이 그것도 칼바람이 불어 얼어 죽는 줄 알았다는 거.
하필 그 날 돈도 한 푼 안 가져가서 시내버스도 탈 수 없었다.
하여튼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을 하게 되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깨우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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