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충주 이야기

우리 동네 총선 이야기

정안군 2012. 4. 10. 07:19

"어느 나라에서 태어날 지를 우리가 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어떤 나라에서 살아갈지는 투표로 정할 수 있어요. 4월 11일 우리 모두 투표해요." (최효종)

 

 

우리 동네에는 이번 총선에 달랑 두 명이 나왔다.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통합진보당에게 양보(?)를 해서, 새대가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 이렇게 두 명으로 결정이 되었다.

 

사실 이 중 한 명은 이명박의 아바타일 정도로 문제가 많은 인물인데 충주 사람들은 꽤 좋아하는 모양이다.

 

힘 있는 인물이라고.

 

허나 이 인간은 사대강 공사 하느냐 강물에 처박은 돈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은 그런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 동네에 살아보니 서울에서 무슨 벼슬하다가 내려오면 꽤 좋아들 한다.

 

사실 그런 사람들은 우리 동네와 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인데.

 

나야 당연히 이런 박쥐같은 인간은 절대 안 찍쥐~~~

 

이런 인간이 도올이 말하는 쥐떼 중 한 마리일텐데.

 

우리 아들 2명은 투표하러 내려 온다고 한다.

 

젊은 애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결과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번 4월 11일을 기해 Before와 After로 정해지면 좋겠다.

 

젊은이들이 이 땅으로 진정한 주인으로 다시 선 날이라고.

 

이 나라는 누가 뭐래도 젊은이가 주인공이다.

 

그들에게 어울리는 세상을 기성 세대가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노친네들은 흐르는 세월이 아쉬운 모양이다.

 

그러나 흘러간 물로는 절대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는 법.

 

쥐를 품은 닭도 이번 기회에 아주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

 

 

우리 충주는 보궐 선거의 도시이다.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국회의원에 나오느냐 시장 선거를 했고,

 

또 그 국회의원이 충북 도지사에 나오느냐고 사퇴하여 국회의원 보선을 했고

 

한 시장이 비리로 물러나서 보선.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장은 떨어진 후보가 명예 회손으로 걸어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받는 바람에 다시 보선.

 

이번 국회의원에 어떤 사람이 당선이 되면, 이미 검찰 서랍 속에 들어 있는 사건 파일을 꺼내는 순간 다시 보선이 될 수도 있겠다.

 

해서 다른 후보가 그런 문구를 걸개에 걸어 놓은 것.

 

그래도 세금은 내 돈이 아니니 이 땅 백성들에게는 별 영양이 없는 모양이다.

 

 

국회의원 선거야 뻔해서 고민할 이유도 없는데, 정당 투표는 좀 고민이 된다.

 

녹색당을 찍고 싶은 마음도 있고 또 진보 신당도 마음에 걸리고.

 

아들들이 오면 아들과 상의해서 표를 나누어야 되겠다는.

 

 

아무튼 이번 선거는 무척이나 결과가 궁금하다.

 

특히나 나의 바람은 한 썩을 놈(?)이 이번에 그냥 똑 떨어져서, 다시는 그 낯짝을 보지 않았으면 너무나 좋겠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