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3 여행

1박2일 간단하게 찍고 돌아 온 치앙마이

정안군 2013. 6. 19. 19:29

일단 계획대로 6월 말 귀국을 하기로 했는데,

치앙라이에서 남은 기간을 지내기는 조금 지루한 듯 하여, 치앙마이를 거쳐서 빠이를 다녀 오기로 합니다.

다행히 치앙마이에 살고 계신 지인과 연락이 닿아서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 후 빠이에 갈지 말지는 점심을 먹고 나서 결정하기로 하고요.


치앙마이가는 버스표는 전 날 미리 사두었는데, 평일이라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찍 표를 산 덕에 앞자리를 앉아 갈 수가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X-Class로 일인당 185밧입니다.


 


신 버스 터미널을 왕복하는 성태우 값이 15밧으로 올랐네요.

태국도 물가 상승이 대단한가 봅니다.


빅C나 센트럴 플라자에 가려면 이 성태우를 타도 됩니다.

요금은 10밧 정도면 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라오스를 갈 때 치앙콩가는 버스는 이 버스가 효율적이겠습니다.

이것을 이제야 알았군요.

일반 버스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데, 이 버스는 2시간에 간다네요.

그리고 국경까지 데려다 주는 뉘앙스인데, 언제 한 번 타보고 알려 드리지요. ^^;;


이제는 지루해진 치앙마이 가는 길.

아무튼 3시간이 걸려서 치앙마이에 도착을 합니다.


터미널로 지인이 차를 가지고 나와서 편히 나머지 일정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상 가는 길 태국 식당에서 점심 먹기.

그리고 센트럴 플라자에서 커피 한 잔 먹어 보기.

또 거기서 선물용 도이창 커피 사기.

빅C에서 '모링가'라는 건강 식품도 사서 챙기고.

그리고 지인 집에서 한참을 놀다가, 

이분들이 추천한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은 BUA RAWONG 레지던스입니다.

비수기라서 간단한 아침 식사 제공에 590밧이었어요.


정확한 위치는 란나 펠리스(LANNA PALACE)호텔 바로 건너입니다.


가격은 적당한 것 같은데, 하룻밤 자고 난 뒤 소감은 좀 호텔이 낡았습니다.

넓긴 한데 좀 꾸질한 느낌?


위치도 애매하네요.

야시장이 그리 멀지는 않지만 아주 가까운 것도 아니고.



호텔 옆 큰길 이름은 CHANG KHLAN이군요.

지도에서 보면 치앙마이에서 중요한 간선 도로인 듯 합니다.

통행량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그러니까 한국 식당 진미나 고담 쪽으로 괜찮은 타이 마사지 숍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 살던 지인의 소개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 마사지 감별사인 우리 집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곳 아짠은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라고 하더군요.

값도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싸고요.



그 마사지 숍 입구에는 무까타식 철판으로 돼지고기를 구어 먹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한 번 먹어 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너무 잘 먹어서 그만. TT

  


한국 식당 '진미'라는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패키지 손님들도 가득이더군요.

패키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 있을 듯 하여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콩국수가 맛있다는 고담입니다.

한국식 중국요리..

 

말이 좀 이상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중국집 요리는 현지화된 음식이니 한식이나 마찬가지니깐요.

 

그런데 왜 영화 속의 도시 고담이 생각날까요?


모두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는지 가게에 고담의 뜻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더군요.

'옛 고(古)에 말할 담(談)'이었습니다. ^^;;



치앙마이랜드라는 지역 안에 있는 한국 식당 아리랑입니다.

언젠가 여기서 삼겹살을 얻어 먹은 적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이렇게 패키지 손님들이 저녁 식사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1호차는 골프차인데, 여기에 없던 2호차는 무슨 차일까요?

별게 다 궁금해지네요. ^^;;

 



태국 개인 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료 시간 안내입니다.

 

평일은 오후 5시부터 진료를 시작하고,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한답니다.


그 이유는 이런 의원 의사들은 다른 큰 병원에서 대개 일을 한답니다.

그리고는 업무를 마치고는 자기 개인 의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지요.


돈 욕심이 많다구요?

그건 아니구요.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 월급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입을 더 늘이려고 이런 방법을 쓴다지요?


우리나라도 우리 어릴 적에는 수입이 적은 선생님들이 방과 후 자기 제자들을 집에 모아 놓고 과외를 했었잖아요.



가만히 보니 이 CHANG KHLAN 길에는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꽤 보이는군요.

 

여기는 굴을 넣고 전을 부치는 식당인데, 나중에 먹어 보니 한국 파전과 맛이 비슷하기는 하더군요. ^^

비슷한 정도 40%? ^^




여기는 샤부샤부집이고 부폐 일인당 130밧이라는데, 안에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일단 값이 싼가 봅니다.

 

아무튼 이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시 시작된 하루.


그런데 이 동네 치앙마이 정말 덥네요.

원래는 우기이어서 비가 내려야 하는데, 요즘 통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군요.


그리고 우리가 살던(?) 치앙라이는 웬만한 거리를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데, 여기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한 동네입니다.

 

어제 밤에는 야시장을 가보았는데, 그 야시장 동네 물가도 상당히 비싸더군요.

그래서 미련없이 갈 때 올 때 지겨울 커브길의 소유자 빠이도 생략하고, 이 동네 치앙마이도 더 이상 미련을 버리고 치앙라이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호텔에서 간단한 토스트와 차를 제공한다고 하기에, 사실 큰 기대도 않했지만, 주는 것을 보니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냉장고에서 보관된 샌드위치 한 쪽, 그것도 빵 전체가 아닌 반쪽, 거기에 말 그대로 커피나 차 한잔인데 차라리 물이 나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정이 똑 떨어진 치앙마이.

얼른 치앙라이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이더군요. 


호텔 앞에서 툭툭을 잡고 50밧에 아케이드까지 가자고 하니, 그 가격에는 절대 안 됩답니다.

이렇게 두 대를 보내고 보니 정말 50밧은 안 되는 모양입니다. ^^

 

그래서 지나가는 빨간 성태우 기사와 일인당 30밧으로 하여 터미널로 이동을 했습니다.

툭툭은 잘 협상이 안 되었는데, 성태우는 한 방에 되는 것을 보면, 요금 협상하기가 툭툭보다 성태우가 더 나은가요?


어쨌든 치앙마이는 동네 안에서 이동하는 데에도 돈이 제법 드는군요.



그래서 도착한 치앙마이 터미널.

여기는 치앙마이 구 터미널입니다.

빠이나 가까운 곳에 갈 때 이용하는 곳이구요.

 

여기는 빨간 성태우만 보입니다.



그 앞에 있는 주차장은 10밧에서 20밧 정도한다는 이야기 같지요?



치앙라이나 방콕 가는 버스가 있는 신터미널입니다.

구 터미널에서 바로 길 건너입니다.




오늘은 창구가 한산합니다.

 

그리고 북쪽 방면 그린 버스 시간표입니다.

X-Class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V-Class로 호강을 해 보기로 합니다.



라오스 방면 버스도 있군요!?

루앙남타까지 775밧이면 그다지 나쁘지 않네요.



치앙라이에서도 PITSANULOK가는 버스가 아침 8시 40분 경에 있었는데, 치앙마이도 있군요.

 

치앙마이에서 가는 버스는 PITSANULOK을 거쳐 NAKHONRATCHASIMA까지 가는 모양이군요.

NAKHONRATCHASIMA가 어느 곳에 있는가 구글에서 찾아보니 치앙마이에서 참 멀군요.

차라리 캄보디아가 더 가까운 동네입니다.

아침 9시 45분 차가 떠나니 다음은 오후 3시 45분인가 그랬습니다.


언젠가 처음 치앙라이에 왔을 때, 치앙라이에서 완행버스를 타고 수코타이까지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8시간인가 걸린 것 같았는데, 그 때 정말 지루했었지요.


아마도 지금은 치앙라이에서 수코타이가는 버스는 없는 것 같네요.

PITSANULOK에 가서 갈야 타야 되나 봐요.



차가 아주 좋군요.

메르세데스이면 벤츠아닌가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주말이 아니면 미리 예매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역시 방콕과 치앙마이 사이에는 태국에서도 왕래가 많은 곳이라서 버스 편도 참 많습니다.

각 회사에서 창구를 만들어서 손님을 끄는데 대단하더군요.

 

사진을 담아 보려고 했는데, 워낙 극성이라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건 그렇고 치앙라이 가는 버스 요금은 V자가 들어가는 버스라서그런지 요금이 288밧이나 했습니다.

 

X 클라스에 비해 100밧 정도가 비싸군요.

그대신 참 빠르게 오네요.

어제 갈 때는 거의 평균 60Km정도였는데, 오늘은 70km는 돼 보이더군요.


어쨌든 다시 치앙라이입니다.

다시 돌아오니, 더욱 좋아진 동네입니다.


확실히 치앙마이보다 덜 덥고, 무엇보다도 호텔이 더욱 더 마음에 듭니다.

이 가격에 이런 시설의 호텔이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호텔이 시계탑과 가까이 있어 웬만하면 걸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구요.

 

게다가 멀지 않은 곳에 넓은 운동장을 가진 학교까지 발견하게 되어 해질 무렵 거기서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뭐, 치앙마이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많은 외국인들이 치앙라이보다 치앙마이를 더 선호하지요.


그래도 저는 누가 뭐래도 치앙라이가 좋습니다. ^^

 

오늘도 저녁시장에서는 두리안, 리치, 망고스틴 이런 과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