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양곤에서 제법 오래 체류할 예정이라서 그 동안 우리 부부가 머물 공간을 알아 보았는데, 동생 지인 가운데 한 분이 무디따 아파트 단지에 적당한 아파트를 소유하다고 하여 오늘 그곳을 가보았다.
무디따 지구는 타마인(TARMINE) 기차역과 시티 마트 중간쯤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으로, 한국인들도 70 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서 보니 저번에 가본 레단과는 분위기도 전혀 다르고, 매우 흥미가 있게 생긴 동네였다.
일단 그 아파트는 4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는데, 그 건물 사이가 아주 좁아 상당히 답답해 보였다.
당연히 주차장 시설도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차를 소유하고 있는 대다수 주민들은 근처 시티 마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자전거 택시로 집에 온다고 한다.
아파트는 우리나라 층수로 9층 정도 되는 제법 높은 건물인데, 길이가 워낙 길어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았다.
이곳에는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고급(?) 커피숍도 있고, 한국 음식점도 제법 있어서 우리가 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자가용을 가지고 있거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을 경우 이동에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지역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레단 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았다.
건물은 무슨 창고처럼 생겨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파트와는 좀 거리가 멀지만, 엄청난 월세를 자랑하는 양곤에서 월 25만에서 30만짯 정도로 좀 싸게 얻을 수 있는 곳이니 그 점이 장점일 수도 있을게다.
우리가 잠시 거주할 집은 한창 공사중이라서 삼 일 후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나쁘지 않아서 걱정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나라 평수로는 한 15 평 정도 되려나?
이 사진은 실수로 찍힌 사진인데, 뭔가 예술적으로 찍혔다. ㅎㅎ
아무튼 이 무디따 아파트에서 한 달 반 정도 살아 볼 예정인데, 아파트 아래층은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게 생겼다.
하지만 무지 소란하다 하니 그 정도는 각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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