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제일 간다는 정션 스퀘어(JUNCTION SQUARE)라는 쇼핑 복합 몰을 찾아서 가본다.
주말이라서 좁은 주차장은 밀려든 승용차로 정신이 없는데, 안내하는 총각의 휘슬소리는 혼잡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다.
역시 휘슬 소리 즉 호각도 권력은 권력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인 돈성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락엔@도 이 동네에서 잘 나가는 듯 돈성과 비슷한 건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박을 쳤다는 롯데리아가 제일 좋아 보이는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쇼핑 몰 건물로는 엄청나 보이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랑 비교할 것도 없고 태국 치앙라이에 있는 센트럴 쇼핑 몰만큼도 안 되는 정도였다.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대단한 듯 우리나라 패키지 관광객들의 방문 코스로도 잡혀서인지 버스에 실려 온 우리나라 아줌마 아저씨들이 이곳에 입장하고 계셨다는 거.
양곤에서 가끔씩 일어난다는 폭탄 테러 때문인지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가 있는데, 그것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것은 역시 화장품 가게.
여기도 여자와 아이들을 잡으라는 공식을 그대로 실천하고 계시더군.
그 중 일본 시세이도가 제일 앞을 차지하고 있다.
안에는 영화관도 있나 보다.
옛날 양곤 중심지 허름한 영화관에서 원어로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동안 정말 바꿔도 엄청나게 바뀌긴 했다.
3층은 푸드 센터.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었지만 우리의 눈에 띤 것은 미얀마에서 성공했다는 우리나라 상표 문 베이커리가 있었다.
오늘 여기서 우리가 고른 것은 자장면처럼 원래는 중국 음식이었는데, 이 동네 미얀마 식으로 현지화 했다는 쌀국수이다.
먹어보니 느끼한 것이 중국의 틀을 벗지는 못한 것 같았다.
먹긴 다 먹었지만 또 다시 찾을 맛은 아니고.
안에서 한참을 놀긴 했지만 크게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그 안에 있는 시티마트 가게 종업원들이 우리 집사람이 나를 여보라고 부르자 재미있다는 듯이 한참을 웃으면서 쳐다보더라고.
역시 한국 드라마의 영향인가 보다.
더 가끔은 나이든 서양 남자가 미얀마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도 태국보다는 질과 양에서 미얀마는 비교가 되질 않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면 좀 그렇지만 정말 질과 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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