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씨게임이란 것이 미얀마에서 열리고 있다.
이곳 양곤이 경기 중심 도시가 아니고 수도 네피도가 중심 도시라서인지 양곤 시내에서는 그 열기를 확인하기란 힘들다.
씨게임은 동남아시아들 국가가 모여서 하는 체육 행사로 이번이 27 회라고 하는데, 미얀마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그동안 제재 국가로 묶여 있었고 나라가 가난하다 보니 그런 분위기로 가지 않았나 싶다.
양곤 시내 길거리에서는 거리 장식물에서나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TV에서는 홍보에 한창 열을 내고 있다.
우슈하고 뭔지 종목을 알 수 없는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나본데 시상식의 모습은 온 국민 감동 모드인 듯.
국기 게양을 할 때 시상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왜그리 엄숙한지, 정말 대단한 일을 완성하고 국가에게 감사한다는 느낌이 전해 온다.
시상식만 보더라도 아직 전체주의 국가 모습이 절절이 나오곤 한다.
어제는 미얀마 축구대표팀과 캄보디아팀이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미얀마가 3:0으로 승리하였는데, 박성화 감독이 경기를 마친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이 TV 에 잡혔었다.
캄보디아를 대파한 미얀마라.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모르겠지만 허접 캄보디아를 이겼다고 좋아할 정도는 아닐테니 아직은 박감독도 더 마음 고생을 해야 할 듯 싶다.
3위 이상을 하지 못하면 미얀마 축구 협회가 자른다고 했다는데.
월급도 없다고 안 주면서 바랄 것만 바라는 미얀마 축구 팀.
이번에 과연 몇 등이나 할까?
아무튼 축구 중계할 때 골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동네 남자들 모습이란...
팀이 약 팀이든 강 팀이든 이기면 일단은 좋은 것이니.ㅎ
그 박감독 오늘은 힘이 들텐데 교회에 나와서 많은 남자 신자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다음도 꼭 이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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