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볼거리

[방콕] 여기는 태국의 수도입니다.

정안군 2014. 1. 2. 20:19

 

 

 

 

 

 

 

 

 

오늘 깐짜나부리를 떠나 방콕으로 왔습니다.

여행객들이 흔히 타는 미니버스는 생략하고, 버스 스테이션에 가서 일반 버스를 탔는데 미니버스는 짐칸이 작아 신경이 쓰였죠.

방콕가는 1등 버스는 터미널 안에 있지 않고 대로 변에 있는데, 새벽 3시 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저녁 8시까지 버스편이 있다네요.

요금은 110밧이었어요.

외국인들은 미니버스 서비스를 이용해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고 버스는 한산하더군요.

 

버스는 대략 2시간 20분 정도 달려 남부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 터미널을 지나 시내 쪽으로 더 가서 승객을 내려 주더군요.

시내에 가려면 거기서 내리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잘 몰라서 다시 터미널로 오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내리면 바로 옆에 택시가 있어서 편하기는 하더군요.

정확하게 미터를 꺽고 미리 에약한 방콕 시티 호텔로 오니 120밧이 나오네요.

이번이 세 번째인 이 호텔은 이제 낯이 익습니다.

이 호텔은 인터넷이든 그냥 들어오든 요금은 1390밧이고, 아침이 간단하지만 뷔페 형식으로 제공이 됩니다.

 

이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BTS역은 랏차테위인데, 여기서 한 정거장만 가면 바로 실롬 센터입니다.

날이 좋으면 그냥 걸어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우리도 방콕에 왔으니 일단 시암 파라곤을 가봐야 되겠지요?

점심을 그 건물 4층에 있는 식당에서 세트 메뉴를 먹는데, 일인분 130밧이니 깐짜나부리 외국인 대상 식당과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네요.

점심은 돼지고기 살고기를 푹 익힌 것인데,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먹고 나니 건너편에 있는 망고 탱고 가게가 생각이 나서 가보기로 합니다.

인터넷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가니 솜탐 느아라는 식당 앞을 지나가게 되네요.

여기도 줄을 서 있었는데, 망고 탱고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바로 먹고 나가는 분위기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들어가 먹어 보는데, 느긋하게 앉아서 먹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맛을 확인하고 가는 정도입니다.

한 번은 가볼만 하지만 두 번은 가고 싶지 않네요.

그곳보다는 골목에 들어 서면서 나오는 피맛골 스타일의 식당가가 훨씬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여기서 수박과 국수를 사 먹었는데, 아주 싸고도 맛이 있었어요.

서울 종로에 있던 피맛골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좀 아타까웠는데, 이 골목은 오래 오래 남아 있으면 좋겟어요.

 

방콕에 오면 BTS를 타고 사판 탁신까지 가서 챠오 프라야강을 달리는 수상 버스로 까오산에 가서 구경하고 돌아오곤 했는데, 오늘응 그게 크게 땡기지 않네요.

그래서 파라곤 지하에 있는 식당가에 가서 빵만 사가지고 돌아 옵니다.

그것으로 저녁을 떄우고 호텔 방에서 빈둥거리기로 했습니다.

 

시암에서 랏차테위까지 BTS는 15밧입니다.

환율차가 크게 느껴지네요.

지난 봄 계산으로 하면 600원인데, 지금은 500원 정도가 채 안 되니까요.

 

환율이 더 떨어진다니까, 우리처럼 여행에 나선 사람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군요.

이제 내일은 치앙라이로 가니 긴 여행을 마무리하고 당분간은 치앙라이에서 긴 멈춤이 이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