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볼거리

[치앙라이] 오늘은 백색 사원 구경도 하고 관광 모드로 지냅니다.

정안군 2014. 1. 7. 21:40

 

 

 

 

 

 

 

 

 

 

 

 

 

 

 

 

 

 

오늘은 같이 지내는 선교사가 다음 주 선교 센터를 방문하는 문화 탐방 팀을 위한 예비 답사를 한다고 해서 같이 나섰습니다.

우선 간 곳은 백색 사원 당연히 영어로는 화이트 템플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안에 들어가서 보기는 처음이네요.

멀리서 보면 꽤 그럴 듯한데, 솔직히 들어갈 때 있는 지옥에 빠진 사람들 손 말고는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짜인데, 뭐라고 하면 안 되겠죠?

여기 유지비와 공사비는 30밧 씩에 파는 은빛 장식으로 충당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거나 바라는 것을 기록하여 관리하는 사람에게 주면 적당한 곳에 걸어주는데, 그게 장관이더군요.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보는 열쇠뭉치보다는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정말 굿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이 사원을 만든 아저씨 모형이 서 있어서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는데, 우연히 그 아저씨 신발을 보니 내가 신고 있는 신발과 같은 회사 제품이더군요.

크록# 뭐시기라는 신발인데, 근처 있던 사람들에게 자랑을 막 했습니다.

나랑 같은 신발을 신었다고요. ㅎㅎ

 

그리고 이곳에서 특이한 것은 화장실 문화네요.

일단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네요.

오늘은 사람이 적으니 그렇지만 많으면 어쩐대요.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먹었는데, 역시 관광지라고 조금씩 비싸더군요.

국수 한 그릇에 40밧이었으니, 다른 곳에 비하면 5밧 정도 비싼가?

가만 있자, 5밧이면 우리 돈으로 얼마이지?

오 삼은 십오.

흐, 비싸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 돈이군요. ㅎ

 

다음은 치앙라이로 가는 구도로를 따라가면 나오는 싱하 가든을 갔습니다.

싱하는 맥주만 만드나 했더니 녹차 음료도 판다더군요.

녹차를 생산하는 농장을 견학 코스 비슷하게 꾸며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크게 볼 것은 없으나, 녹색이 짙은 우기 때 안쪽 깊숙이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좋겠더군요.

 

입구 인포메이션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우롱차를 공짜로 맛볼 수 있구요, 관람차가 무료로 운행됩니다.

공휴일에는 많이 기다릴 수도 있으니 평일을 이용한 것이 좋을 듯하지만 평일은 운행 횟수가 얼마 안 되더군요.

그러니 알아서 가시길.

 

돌아 오는 길에 치앙라이 기독교 신자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에 잠깐 들렸습니다.

이곳에 초창기 이곳에 와서 선교한 외국인 선교사들도 묻혀 있다는군요.

돌보는 사람이 없어 많이 허름하다고 합니다.

거기는 찾질 못햇고 가까이 있는 묘를 하나 보니 중국 광동에서 오신 할머니군요.

천국에 가셨겠지요?

 

이렇게 하다보니 하루가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