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일상

[치앙라이] 어디 좋은 집 없나요?

정안군 2014. 1. 5. 23:01

 

 

 

우리가 묵고 있는 곳이 선교 센터라서, 여기 치앙라이에 오면 가곤 하던 치앙라이 제일교회를 갈 수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치앙라이 교회는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는데 말끔히 공사를 마쳤더군요.

그래서 한 번 가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되겠지요?

아무튼 센터에서 적은 무리가 모여 에배를 드렸습니다.

 

점심 식사 후 우리가 내일 가 볼 집을 미리 가보았는데, 집은 괜찮았지만 온천에서 좀 멀더군요.

그리고 좀 삭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해 봐야 되겠습니다.

 

발품을 팔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 하여 정말 발품을 팔아 보기로 합니다.

일단 온천에서 갂워야 하기에 무반이라고 주택 단지가 온천 가까이에 있어서 가보니, 수위 아저씨가 웃으면서 여기는 그런 집은 없다며 아래 쪽으로 더 내려 가보라고 하더군요.

가보니 큰길 가까이 시장쪽으로 지은지 조금 오래 되어 보이는 주택 단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안쪽에서부터 천천히 훓으며 나오는데, 거의 다 나와서 마침 서양 아줌마가 있기에 도움이 될까 하고 몇가지 물어 보았습니다.

월세는 5000밧이라네요.

혹시 빈집이 이 근처에 있냐고 물으니 바로 앞집이 비어 있답니다.

그런데 집이 빈지 한 7개월 정도 되었다는군요.

가서 보니 아닌게 아니라 빈지 오래 되어서인지 풀도 그렇고 집 앞이 일단 엉망이네요.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집안 청소를 말끔이 하면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대문에 연락처가 있어서 일단 적어 돌아 왔습니다.

 

우리 숙소 바로 위에 괜찮은 B&B가 있어서 장기간 체류하면 요금이 어떤지 알아 봐달라고 했으니 내일 가격이 맞으면 그곳도 고려해 보려구요.

확실히 여유가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군요.

 

시간이 널널하니 천천히 발품을 팔면서 잘 알아보려 합니다.

그러다보면 정말 괜찮은 집이 나오겠지요?

 

센테에는 일단 16일까지 있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