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일상

[치앙라이] 집 문제를 매듭지었습니다.

정안군 2014. 1. 11. 22:28

 

 

 

 

 

 

 

 

 

 

 

 

오늘은 태국 어린이날이랍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 이름은 반 두(BAN DU)인데, 퐁 뿌라밧 온천 옆에는 우리나라로 치면 반 두 읍이나 면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제 사무소 앞 넓은 잔디밭에는 행사 준비로 바빴는데, 오늘은 그 행사장이 어린이와 함께 온 부모들로 가득하더군요.

심심하기도 해서 그 행사장에 가 보았습니다.

오늘은 유별나게 안개가 짙던데, 행사장으로 부지런히들 갇네요.

가보니 온천 주차장에서부터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많이 세워져 있더군요.

행사장에서는 한참 공연을 펼치는 중이었어요.

하지만 공연하는 아이들응 열심이지만, 주변에는 놀이기구에 먹을 것을 나눠주니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구경하는 사람은 공연하는 어린이 가족과 유지로 오신 분 뿐인 것 같습니다.

공연 사이에 추첨 순서를 두어 그나마 최소의 관중은 있지만요.

그러니까 공연장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사실 젯밥 관심이 있는 셈이네요.

아마 추첨이 제일 큰 순서이고 아이들 공연은 양념 아닐까요?

그러니 이집트 파라오와 왕비 복장의 사회자는 순서 진행보다는 뽑기에 더 시간 투자를 하고요.

 

주변에는 음식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쿠폰을 나누어 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 쿠폰을 이용해서 음식과 바꾸는데, 다행히 아이스크림은 공짜입니다.

게다가 마음씨도 좋은 사람들이라서 지나가기만 하면 하나씩 주어 저도 세개나 먹었네요.

맛도 생과일을 넣어 만든 것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사람들말야, 내가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것은 어떻게 알아가지고. ㅎ

 

이렇게 행사장에서 아이스크림도 주고 각종 음식물을 주는데, 그 와중에 먹을거리를 팔아보겠다고 나선 장사꾼이 있더군요.

아마도 아이큐가 닭과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집 문제를 해결지었습니다.

3월 1일에 월 10000밧을 주고 그저께 본 집에 들어가기로 했구요, 그 동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센터 윗쪽에 있는 PPSP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괜찮은 방이 하루 500밧이라는데, 그 방을 월 6000밧으로 해서 쓰기로 했지요.

삼층 선풍기만 있는 방은 월 3000밧이라는데, 좀 더워 보였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일층인데 일단은 넓고 무엇보다도 바닥이 타일이라서 시원해 보이더군요.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아서 이렇게 싸게 내주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위치는 그다지 신경쓸 일이 아니라 괜찮습디다.

온천에서 멀지 않은 것만해도 우리에게는 좋은 것이라서요.

매니저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가 너무 적극적이라서 호감도 갔구요.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 설명을 어쩜 그리 잘하던지.

하루 200밧 꼴이니 싸도 너무 싼 것이지요.

그 아줌마가 강조한 것이엇습니다.

물론 주방 시설은 없어 당분간은 매식을 해야 하지만, 태국이라는 나라가 외식 천국이니 그다지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방 수준은 치앙라이 시내에 있으면 하루 700이나 800밧 정도는 됩니다.

와이파이도 되고.

 

여기서 센터에서 일단 15일까지 지내고 그날 게스트 하우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뭔가 하나하나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