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보러 가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10시에 약속을 해서, 우선 우리 숙소 바로 위에 있는 B&B에 먼저 가봅니다.
어제 가본 곳인데 집도 좋고, 정원도 좋고 방도 좋아서 가격을 알아 보려고 했더니, 관리하는 여자가 주인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얼마나 해줄지 의논을 해보고 오늘 아침에 이야기해준다고 했거든요.
어제 전화 통화했던 지배인 여자가 있었는데, 가격이 맞지가 않습니다.
생각보다 비싸게 달라고 하네요.
좀 싸게 해달라고 하니 우리가 살았으면 했던 잔디가 좋은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쪽이 좀 더 싸다고.
이런.
그 집은 어그제 지나가다 정원 잔디가 너무 좋아 마음에 담았던 집이거든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집 전체를 렌트해서 살면 꼭 좋을 집입니다.
이 집은 월세가 얼마나 될까요?
다시 주인과 상의를 해봐야 된답니다.
우리가 직접 상의해 본다고 전화 번호를 달라고 하니, 주인 여자는 덴마크 남자와 결혼해서 지금 거기에 산다고 하더군요.
부부가 이 집에서 살다가 덴마크로 가고는 이 집을 민박처럼 내놓고 아고다에서 에약하는 손님을 받는다 합니다.
나중에 아고다에서 BED & BREAKFAST로 검색을 하니 나오더군요.
돈을 제법 달라고 해서 그렇지 집이나 정원은 퍽 좋습니다.
결국 돈이 문제네요.
내일 답을 준다고 하긴 하는데 우리 생각보다 더 달라고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 다음은 라자밧 대학교 건너편에 있는 집을 보러 갑니다.
어제 겉만 보았는데, 안까지 오늘은 확인을 합니다.
좋으네요.
여기는 단점이 어제도 생각한 것처럼 온천에서 좀 멀고, 근처에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점이 좀 걸립니다.
여기 사는 한국인들은 대개가 선교사들인데, 가까이하기에는 좀 먼 당신들이라서요.
오늘 결정을 안 해도 되어서 일단은 여기까지.
그리고는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ART BRIDGE라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마크로 바로 앞에 있는데, 작품 전시장에 딸린 식당이라는군요.
화장실도 예술적이고 실내도 잘 꾸며 놓았습니다.
태국 전통 가구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운치가 있네요.
우리랑 같이 간 선교사말로는 여기저기 굵직한 기업에서도 후원을 많이 받는다는군요.
어쨌든 점심은 잘 먹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저기 다니니 집들이 좀 보이는군요.
좀 더 찾아보면 정말 더 괜찮은 집이 나타날까요?
나타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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