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일상

[치앙라이] 태국 치앙라이를 주름 잡는 일본 차들 V1.1

정안군 2014. 2. 13. 12:50

 

 

태국에 와서 느끼는 것이 일본 애들은 태국에 자동차 팔아 먹은 것만 해도 실컷 먹고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오토바이까지 하면 외식을 가끔씩 해도 될 정도이구요.  ^^

물론 동남아시아가 일본 차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태국처럼 일본 차의 비중이 높은 나라가 있을까요?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마치 일본 차 전시장 같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일본보다 일본 차가 더 많이 보인다고 할까요. ^^

 

돌아 다니는 일본 차도 다양합니다.

어떤 차가 있는지 한번 집 근처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별 짓을 다하지여~~~ ^^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 TOYOTA입니다.

승합차, 승용차. RV 그리고 승용차형 트럭 모든 쪽에서 강세입니다.

 


 

버스와 트럭에서 많이 보이는 HINO도 TOYOTA 그룹이더군요.

그 외에 가끔씩 보이는 DAIHATSU도 같은 그룹이고요.

이 DAIHATSU는 희귀종이라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 근처에는 없었습니다.

 


 

기술력으로는 TOYOTA 못지 않다는 HONDA입니다.

우리나라는 옛날 KIA와 오토바이를 합작하여 KIA HONDA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아래 노란차는 일본에서는 FIT라고 하는데, 태국에서는 JAZZ로 이름을 달고 달리지요.

차는 작아 보여도 안에 타보면 승차감도 괜찮고 실내도 넓은 편입니다.

미얀마에 살고 있는 동생이 타고 다니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본 자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회사들입니다.

 

 

트럭형 승용차의 대표 주자 ISUZU입니다.

태국에서도 꽤 많이 다니더군요.

미국 GM에게 흡수되어 그 계열사가 되었답니다.

 


 

일본 그룹의 대표 주자 MITSUBISHI에서 내어 놓는 트럭과 승용차입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 푸조의 계열입니다.

차량이 그렇게 뽀대가 나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냥 그렇고 그런 차. ^^

 

 

비운의 NISSAN입니다.

일본 자동차 삼 대 메이커 중 하나였는데, 자금난을 겪다가 르노 자동차로 넘어 갔지요.

자금난으로 허덕일 때 삼성 자동차의 제안으로 자기 모델을 삼성에게 팔아 먹어서 삼성 SM 시리즈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삼성 자동차란 밑빠진 독에 돈을 퍼부은 덕에 IMF라는 치욕의 원인이 되고요.

이 와중에 삼성과 NISSAN 모두 르노에게 넘어가고 맙니다.

삼성의 이건희가 지금도 황제처럼 떵떵거리지만, 삼성 자동차에 넣은 돈이 다 외국인들에게 날라 간 것을 생각하면 황제가 아니라 교도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아야 될 몸뚱이지요.

다행히 삼성전자 반도체가 호황이라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잖아요.

지 취미가 자동차라고 회사를 말아 먹으려고 작정을 했던 인간이 이건희이기도 합니다.

 

 

일본차인 것 같은데, 소속을 알 수 없네요.

너는 누구냐?

작고 예쁜 미니 트럭(?)이 일본 승용차처럼 생겼지요?

 

 

다음은 MAZDA입니다.

미국 FORD 자동차 소속입니다.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혼다와 함께 오토바이의 대명사인 SUZUKI 회사 소속 자동차입니다.

이 SUZUKI는 미국 GM 소속이네요.

 

여기에 SUBARU라고 가끔씩 보이는 차가 있는데 이 차도 희귀종이라서 우리 집 근처에는 없었습니다.

이 SUBARU도 미국 GM 소속이랍니다.

그렇담 많은 자동차 회사에서 일본 자본은 이렇게 두 회사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불황 때 많은 회사들이 외국 자본의 손에서 벗어 나질 못했지요.

우리나라는 현대 그룹만 잘 먹고 살잖아요? 

 

대우가 날라가고 쌍룡도 그렇고.

삼성은 르노에게 먹히고.

다들 다른 외국 회사와 연계되어서 고용이 불안하거나 대량 해고 사태에 휘말렸지요.

일본도 우리와 사정이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이제 찬조 출연입니다.

물론 일제는 아니고요.

 

 

JEEP의 굴욕입니다.

빨래 건조장이 되었군요.

 

 

푸조네요.

언제적 푸조인지는 나도 잘...

폐차장에 있으면 더 어울릴 차 같죠?

 

 

우리나라 KIA도 찬조 출연합니다.

태국에서는 천연 기념물만큼이나 희귀종이 되겠습니다.

그나마 HYUNDAI는 보지도 못했네요.

아, 이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리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된 것말고는 거리에 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TT

 

 

그나마 일본 승용차의 강세 속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FORD 자동차입니다.

승용차도 있고 승합차도 있고 트럭형 승합차도 보이곤 하지요.

 


이게 좀 묘합니다.

이 차량은 우리나라 대우를 먹은 미국 GM 소속 chevrolet이지만, 차량 기지는 우리나라도 있잖아요.

이 chevrolet는 MADE IN KOREA일까요 아님 MADE IN USA일까요?

알아 맞춰 보세요..

 

이외에 동양 부자들이 제일 선호한다는 BENZ도 많이 보입니다만, 태국에서도 대중적인 차는 아니라서 뺐습니다.

 

이 나라도 이제 경제 사정이 승용차는 굴릴 정도로 여유가 생겼을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태국 사람들의 할부의 생활화를 꼽더군요.

그냥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 할부로 일단 사고 본다는 것이지요.

추운 날씨도 없고 먹을 거리도 풍부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 가능한가요?

 

어쨌든 우리처럼 외국인은 할부가 안 되어(물론 취업 비자나 은퇴 비자가 있으면 됩니다만) 전액을 한꺼번에 내게 된다면 부담이 되어서 망설이겠지만, 할부라면 외상 심리처럼 일단 소라도 잡아 먹는 그런 분위기가 있나 봅니다.

하여튼 웬만한 태국 가정은 승용차가 한 대 이상을 굴리더군요.

그게 모두 일본 차랍니다.

일본은 좋겠네요. ^^

 

우리 주택 단지 내에서도 한국 가정 몇 집만 승용차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를 포함해서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