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iah 17 : 8 He will be like a tree planted by the water that sends out its roots by the stream. It does not fear when heat comes; its leaves are always green. It has no worries in a year of drought and never fails to bear fruit."
에레미야 17 :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耶利米书 17: 8 他必像树栽于水旁,在河边扎根,炎热来到,并不惧怕,叶子仍必青翠,在干旱之年毫无挂虑,而且结果不止。
오늘은 참 바빴습니다.
오죽하면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생각났을까요?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중국어 수업이 오늘로 변경이 되어서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갔네요.
오전은 그래도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태국어 공부도 좀 진하게 하고 틈틈히 꽃을 막 피운 예쁜 애들을 보면서 새삼 신기한 자연을 느끼기도 했네요.
우리나라는 미세 먼지가 위험 수준이네 어쩌네 하는데 이곳은 공기도 좋고 날씨가 화창해서 정말이지 딴 나라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것이 점심을 먹으면서 페이스가 라르고(느리게)에서 알레그로(빠르게)로 바뀝니다.
1시부터 3시까지 태국어 수업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다가 40분쯤 매 파 루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물론 내 애마 이구아나로요.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듯 하지만 처음이니 좀 여유있게 출발을 한 셈이지요.
갈 때는 조금씩 오르막인데, 가서 보니 정확하게 30분이 걸렸더군요.
문화관 입구에서 아짠 천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여기 없다네요.
여기까지는 태국어가 되었는데, 다음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한참을 어버버거리니, 한 사무실에 데려다 주더군요.
여기서도 없고 외출했으니 전화해 보겠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죠.
해서 한자로 이름을 써주니 그제야 알아 먹고는 제대로 된 우리 아짠 천을 불러 주네요.
처음부터 성조 때문에 기가 죽습니다.
이렇게 성조가 다르게 말을 하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으로 바뀌네요. ㅎ
그건 그렇고 같이 수업을 받는 사람이 있냐고 하니 나 혼자랍니다.
이게 웬 복이랍니까?
아무튼 에어컨을 튼 교실에서 아짠 천과 수업을 시작하는데, 역시 시작은 발음입니다.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고 대충 글자를 아니 좀 쉽더군요.
제일 어려운 것은 역시 성조였습니다.
1성과 4성은 대충 되는데, 2성이 어렵고 3성은 정말 어렵네요.
한참을 반복해 보는데, 요령은 꺽기더군요.
내려 갔다가 올라갈 때 둥글게 가는 게 아니라 딱 꺽어서 가는 것이 요령이라면 요령이던데 그게 정통 발음이기도 한 모양입디다.
일 대 일 수업이니 어떻게 뺀질거릴 수도 없으니 정말 밀도있는 수업을 모처럼 받았네요.
잘못하나 했더니 아주 잘한답니다.
그래서 발음 부분을 이틀할 것을 이번으로 끝냈다네요.
그대신 mp3 파일을 보내줄테니 열심히 듣고 숙제를 해 오랍니다.
시간이 훗딱 가버렸습니다.
자전거를 바깥에 자물쇠도 안 걸고 그냥 두었는데, 그것에 신경 쓸 여유도 없더군요.
조금씩 어두워지는 길을 달려 돌아 오는데, 자전거 뒤에 깜빡이 등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 오니 6시 20분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고, 집에 들어 서자마자 옆집에서 호출입니다.
컴퓨터가 문제가 있다고 불렀다는군요.
그나마 컴퓨터를 만져 본 죄로 여기서는 전문가 취급을 받네요.
가보니 윈도를 새로 깔았는데, 당연히 컴퓨터 스캐너 프로그램이 지워져서 작동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거야 쉽지요.
그래도 프로그램을 깔고 또 그림 파일을 한글에 넣는 것을 알려 주다 보니 8시가 훌쩍 넘어 버리더군요.
저녁을 안 먹었으니 집 근처 야시장에서 간단하게 요기나 하려고 나가서 솜땀을 시키는데, 주인이 한국이냐 일본이냐 묻네요.
한국이라고 말하니 바로 옆의 사람을 가리키며 한국인이라는겁니다.
그 사람은 떡볶이를 팔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일하고 온 태국 사람인가 했더니 미국에서 살다가 이곳에 온 한국 교민이라는군요.
신기해서 한참을 이야기하는데, 요지는 가끔씩 사먹기는 하는데 떡 값이 비싸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답니다.
그냥 심심해서 한 번 해 본다고.
나중에 우리 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다 보니 그 아저씨가 산다는 집에 자전거가 많이 있더군요.
나하고 비슷한 과가 아닌가 싶대요.
이 아저씨는 아무튼 용기가 대단하네요.
오늘은 확실히 야시장 매장이 작습니다.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서 학생들이 많이 빠졌더든요.
원래는 4월에 방학을 주고 6월에 개학을 하는 것 같았는데, 동남아시아를 같은 시스템으로 묶는다고 2월로 일단 끊고 8월까지 방학이랍니다.
그래야 다른 나라하고 학기가 같아지나 봅니다.
학생들은 알바의 세계로 나가는 모양인데, 일자리가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태국도 자영업의 비율이 꽤 높습니다.
번번한 직장이 많지 않으니 동네 방네 맨 구멍 가게이고, 흔한게 포장마차이지요.
이 근처 상가도 비슷한 상황인데, 그렇게 가게가 많으니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몇 군데 되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니 여기 저기 카이 두언(급매) 표시를 내건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우리나라나 남의 나라나 먹고 살기 만만치 않지요.
이렇게 숨 돌릴새도 없이 돌아치다 보니 하루가 다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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