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치앙라이에서 적응기를 보낼 때 집사람이 제일 아쉬워 한 것이 승용차입니다.
그래서 이번 치앙라이로 올 때 억지로(?) 힘들게 돈을 준비해 왔는데, 돈을 많이 준비하질 못해 중고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을 좀 했지요.
그런데 치앙라이에 오래 사시는 배사장님과 상의를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새 차를 살 수 있으니 그렇게 해보라고.
중고 잘못 사면 속을 많이 썩는데,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은 더 힘이 드는 거 아니겠냐면서요.
혼다 시티와 니싼 알메라가 요즘 싸게 나온다더군요.
그런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일단 알메라가 많이 더 끌립니다.
1200CC밖에 안 되는 배기량이지만, 차량은 중형 승용차처럼 근사하고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그래도 힘이 딸리지 않다는 점입니다.
휘발류도 적게 먹는다는군요.
알메라는 저번 렌트해서 타본 경험도 있으니 더욱 친근하고요.
그러나 망설이게 하는 것도 있기는 했습니다.
언젠가 기아에서 나온 비슷한 유형의 차량을 샀다가 고생한 생각이 들어 이게 좀 걸리긴 했지만, 이건 국산이 아니고 일제아닙니까?
저연비 고효율의 대명사인 일제차.
하긴 니싼은 우리나라 별셋 회사 자동차처럼 프랑스 르노 회사 소속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니싼 아멜라는 태국에서 니싼이 살아나게 한 일등 공신이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서도 흔히 보입니다.
가격은 많이 절충해서 45만 - 50만 밧 사이로 구입했습니다.
아무튼 치앙라이에서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배사장님과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연락주시면 연락처를 알려 드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분에게 수고비는 드려야지요.
그래도 이분이 이런 경험이 많으셔서 많이 도움이 될 겁니다.
최소한 말이 안 되어 버벅거리는 것은 피할 수가 있지요. ㅎ
이 아멜라, 평지에서는 5명이 타도 전혀 힘에서 문제가 없습니다만, 도이 매쌀롱을 오르기는 무리입니다.
저번에 아멜라를 렌트했을 때, 2명이 타고 푸치파에 오르기는 했지만 차가 힘이 부치더군요.
5명이 타고 도이 매쌀롱 간신히 올랐고요.
정말 힘겹게시리..
아무튼 지명도는 토요다나 혼다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격 대비 최고의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서류는 일단 거주지 증명이 필요하네요.
주 태국 한국대사관에 신청을 하여 받을 수도 있고, 치앙라이 이민국에 가서 받을 수도 있는데 이민국은 집주인 신원 증명서와 집 계약서가 필요하다더군요.
왠만하면 한국대사관에다 신청을 해서 받는 편이 좋겠네요.
거주지 증명서는 일단 인터넷으로 먼저 태국 대사관에 거주지 등록을 하시고 EMS로 받으시면 됩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편한대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태국에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차와 함께 하는 생활이라 퍽 기대가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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