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노회찬씨가 나마담에게 밀려 낙선한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그냥 그러려니해도 어째 나라가 이 꼴이 되었나 싶고요.
거기에다 세월호 유가족이 단식 소식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학살.
나하고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이렇게 무관심해도 되는 것인지.
결국은 지구 위에 함께 살아가는 내 문제이기도 한데요.
아무튼 이런 소식으로 한동안 우울했는데, 오늘은 그냥 마음에서 지우기로 합니다.
좋은 일이 있겠죠 뭐.
이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참 찹찹합니다.
아무튼 마음이 울쩍할 때는 뚱따리 싸바라 빠빠빠, 이렇게 소리를 질러 보는 것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것도 좋지요.
해서 오늘은 푸른바다님이 추천해 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칼질 한 번 해보기로 합니다.
위치는 시내에서 빅C방향으로 가면, 빅C 조금 못미쳐 Esso 주유소와 세븐 일레븐 간판이 나타납니다.
스테이크 하우스는 그 안쪽 허름한 건물 이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건물 바로 옆 그러니까 주유소 뒷쪽은 세차장과 자동차 정비소가 있더군요.
세차나 엔진 오일 교환하러 가서 기다리는 동안 식사를 하면 좋겠습디다.
스테이크 하우스 이름은 싸바이 쓰떽 하우(스)입니다.
태국어 표현이 재미 있더군요.
쓰떽은 스테이크, 하우스는 스를 묵음 처리하여 하우라고 발음합니다.
주인에게 몇 번을 부탁하여 들어 봐도 '하우'랍니다.
포크 스테이크를 주문합니다.
태국어로는 '쓰떽 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무는 돼지나 돼지 고기를 뜻하지요.
가격은 137밧인가 했습니다.
대략 우리 돈으로 4500원 정도 하는군요.
나온 음식을 보니 제대로 된 스테이크입니다.
돼지등심으로 만든 모양인데, 한 입 먹어 보니 소스와 어울린 돼지고기가 살살 입안에서 녹습디다.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는 처음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점심시간이 지난 때였는데, 젊은 쌍쌍들이 많이 오는 것을 보니 부자집 도령이 데이트할 때 많이 찾는 집인 모양이더군요.
주인과 종업원도 상냥하고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식당이었어요.
물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옵니다.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정말 실속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뱀발) 좋은 곳을 추천해 준 푸른바다님께 감사드려요.
언제 한 번 같이 가시지요. ㅎ
저 멀리 Esso와 세븐 일레븐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안으로 쭉 들어오면.
이런 허름한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가 싸바이 쓰떽 하우(스)입니다. ㅎ
안도 이렇게 소박하고요.
이 음식이 오늘의 주인공 포크 스테이크랍니다.
보기는 소박해도 맛까지 소박한 것은 아니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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