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와 거시기 식당이라.
이름이 좀 거시기하군요. ㅎ
아마도 체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구에는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딱지도 붙어 있는 것이 인지도가 있는 식당인 듯.
아무튼 식당의 생명은 음식맛인데, 오늘은 카레 라이스와 탕수어를 시켰습니다.
탕수어는 탕수육을 할 때 쓰는 소스를 생선에 부어 놓은 것인데요, 한자 읽음값으로 하면 당초어가 됩니다.
달 당에 실 초를 쓰는데, 영어 메뉴로는 sweet & sour가 되지요.
그러니 영어 메뉴에서 이런 단어 배열이 나온다면 탕수육의 소스를 생각하면 맞습니다.
그런데 왜 당초육이 탕수육이 되었을까요?
대부분 우리나라 중국집 요리 이름의 유래는 중국 산동성 출신 화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요리집을 열었을 때 산동성 사투리 이름을 써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탕수육도 그런 식의 작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아무튼 이 식당에서 나온 음식은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네요.
탕수어는 너무 튀겼고, 카레밥은 삼분 카레의 맛이고.
아무튼 다시 오고 싶은 맛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하긴 모르지요.
대표 음식은 따로 있는데, 대충 구색을 맞추는 음식을 시켰는지도.
특이한 식당 이름에 비해 대단한 맛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손님은 제법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별난 이름을 좋아 하시면 가 보는 것도 좋지만, 싸바이 스테이크 하우스처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분위기는 여기가 훨씬 좋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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