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와서 아니 치앙라이에 살면서 가끔씩 놀라는 것이 여기는 없을 것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시장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큰 매장에 가면 수입 채소나 과일이 많으니 놀랄 것이 없으나, 작은 전통 시장에서 이런 곳을 만나면 상당히 반갑죠.
요즘 제일 흔한 과일은 일단 람야이입니다.
아지도 시골 동네를 다니다 보면 덜 익은 람야이를 볼 수 있으니, 한 동안 시장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잡을 듯 합니다.
또 흔하기도 엄청나게 흔합니다.
또 익어가는 응어도 만날 수 있는데, 이건 람야이보다는 흔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람야이보다는 살짝 비싸고요.
그런데 요즘 응어나 람야이 만큼이나 싸고 흔한 것이 단감이랍니다.
태국에서 보는 감이라.
좀 신기하긴 하지만 맛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그다지 당기질 않았는데, 값이 1 kg 에 단돈 10밧이라더군요.
손해 봐야 10밧이라는 생각에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몇 개를 깍아 먹어 보았죠.
우리나라 단감만큼은 맛이 좋지 않지만, 그런대로 달고 감맛이 제대로 나긴 하네요.
1 kg 이라고 해도 제법 많은 양이라서 바로 먹지 않으면 곪게 되니, 곶감을 만드려고 일단 깍았습니다.
곶감이 되면 맛이 더 좋아질까요?
그렇게 기대하면서 일단 만들기는 했는데, 어떨지는 나중에 먹어 봐야 되겠지요?
그런데 매싸이에서 엄청나게 팔리는 것을 보니 이게 중국산이 아닌가 싶더군요.
거기는 중국산 밤이나 과일이 흔하니.
값이 너무 싸서 이 동네에서 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정확히는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길.
이게 중국산이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오는 것인지 그게 의문이기는 합니다.
싸도 보통 싼 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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