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볼거리

[치앙라이] 매싸이의 매력

정안군 2014. 8. 9. 12:05

 

 

 

 

우리나라 사람이 태국 북부에서 특히 좋아하는 코스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과 매싸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이런 경우는 남한이라고 해야겠네요.

남한은 북쪽이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만, 민간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으니 섬나라와 같이 배나 비행기편이 아니면 다른 나라에 갈 수가 없지요.

하지만 태국의 이 두 지역은 다른 나라와의 국경이 더없이 평화롭고, 곳에 따라서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니 이런 점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지요.

 

매싸이도 그렇습니다.

물론 돈이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별다른 불편없이 미얀마로 넘어 가거나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그게 좀 까다로워졌지만, 이곳을 이용해 태국 체류 기간을 간단하게 연장할 수도 있었지요.

 

조그만 개울 너머에 다른 나라가 있는 모습은 처음에는 나에게도 퍽이나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다섯 차례나 가 본 곳이 되다 보니 요즘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남과 북 사정이 한심할 뿐입니다.

 

북한의 김도령과 남쪽의 닭마담은 이런 점에 대해 민족 앞에 큰 죄인들입니다.

특히 닭마담의 잘못이 더 크다 할 수도 있지요.

 

매싸이는 국경 구경말고 또 다른 구경은 국경 시장입니다.

많이 싼 것도 있지만 늘 조심할 것은 그 동네 특유의 바가지.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 길이 매우 혼잡해서 주차 공간을 차지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럴 때에는 국경 이미그레이션 근처 왕통 호텔 주차장을 이용해 보시길.

그냥 왕통 호텔 간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넓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왕통 호텔 식당을 이용하면 공짜이지만, 이용하지 않으면 45밧을 주차비로 내야 합니다.

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차표를 주는데, 여기에 도장을 받아 오면 공짜, 못 받으면 45밧...

 

시장 안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은 40밧이더군요.

 

괜히 주차 공간을 찾으려고 헤매지 마시고 그냥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