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샌탄을 좀 더 지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좌회전해서 가면 트엉(Thoeng)가는 길이 됩니다.
라오스와 국경을 이루는 산, 푸치파를 그 길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홈프로 매장이 나오고 왼쪽으로 공항가는 우회로도 나오는데 마냥 직진하다보면, 산티부리 골프장 가는 길로 접어 들기 전에 오른쪽으로 한 리조트가 나옵니다.
작은 방갈로 형태도 있고 간단한 주방 시설이 있는 숙소도 있어서 단기가 아닌 장기 체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내에서 좀 거리가 있고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승용차가 없으면 묵기 좀 곤란한 곳입니다.
이 리조트 젊은 사장은 뉴질랜드에서 장기간 체류를 해서 태국 액센트가 강하지만 영어를 잘 합니다.
아무튼 이 리조트는 부지가 상당히 넓은데 사람에 따라서는 매력일 수도 있는 비밀을 담고 있답니다.
그게 뭐냐면 파충류들입니다.
파충류라.
이것처럼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분명한 동물 집단이 또 있을까요?
그러니까 그 리조트는 많은 파충류를 기르고 있는데요.
뱀이나 악어 이구아나 이런 파충류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곳일 수 있고요, 파충류가 질색인 사람에게는 질색인 곳이 될 수 있는 그러니까 선택 호불호가 극단으로 갈릴 수 있는 곳이지요.
나도 파충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크게 좋은 감정을 받지 않았지만, 사장 부부는 많이 친절하고 특별한 사람들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뱀 피부를 느끼고 싶거나 다양한 이구아나 종류와 수 많은 거북이 종류를 보고 싶으면 가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파충류는 아니지만 꽃사슴도 꽤 많이 있고요.
대규모 동물원처럼 엄청난 숫자는 아니지만 수집가로는 꽤 많은 놈들이 있거든요.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산다는 물도마뱀이 이 리조트의 백미입니다.
다른 것들은 대충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는 놈들이지만 차가운 물에서 산다는 물도마뱀은 거기서 처음 보았거든요.
얼마 지나서 체험 학습장으로 개장을 한다고 하니 반나절 구경거리를 될겁니다.
내부에 식당도 있으니 식사도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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