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어제 아는 분들과 쌀국수를 먹었는데, 맛이 시계탑 앞 '나이항'보다 낫더라고 합디다.
이 동네 쌀국수의 지존 '나이항'보다 낫다고?
얼마나 맛이 좋기에 그런 소리가 나오나 싶어 오늘 확인차 나섰습니다.
위치는 저번에 소개한 세차장 바로 길건너에 있습니다.
세차장은 Esso 주유소 안에 있다고 했지요?
그 주유소 간판이 있는 곳에서 바로 건너입니다.
맹라이대왕 동상을 기준으로 하면, 매싸이 방면으로 가다 맨 먼저 나오는 육교 바로 지나서 있지요.
촌스런 로마네스크 양식에 핑크색으로 도배된 건물이라서 찾기도 쉽습니다.
주인이 중국계라는 것은 바로 들어가자마자 알 수 있습니다.
한자 표구와 중국식 붉은 등 그리고 식당 한쪽에 진열된 각종 차 종류와 다기를 보면 알 수 있지요.
가계이름이 궁금해서 종업원에게 물어 보니 '란 꾸에이띠여우'랍니다.
란은 가게이고, 꾸에에띠여우는 쌀국수이니 그냥 가게 이름이 쌀국수집인 셈이지요.
참 싱겁기도 합니다.
우리가 시킨 것은 생선 살과 어묵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 국수값은 50밧입니다.
거기에다 꾸미만 더 시킬 수 있는데 이건 100밧.
맛이 어땠을까요?
글쎄요.....
내가 워낙 나이항 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 집보다 특별히 더 낫다고는 말하기 그렇더군요.
그래도 집사람이 그렇다니까 그렇다고 해야죠. ㅎ
물론 맛이 있기는 합니다.
여기는 꾸미가 생선살이니 돼지고기 꾸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 나이항처럼 손님들이 많습디다.
솔직히 나이항과 이 집 비교는 숙제로 남겨야 할 것 같네요.
두군데 분명히 맛이 있으니 모두 가셔서 드셔보시고 판단하시길.
돈이 많이 들지 않으니 맛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크게 아깝지도 않잖아요?
하지만 맛이 없어 돈이 아까울 집은 두 집 다 해당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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