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먹거리

[치앙라이] 맛집 뭄마이(MOOM MAI)

정안군 2014. 8. 29. 10:46

 

 

 

 

치앙라이 관광청 사무소(TAT)에서 준 치앙라이 보물 지도에 소개된 식당입니다.

그렇다고 관광청에서 추천하는 식당은 아니고요, 아마도 지도 만들 때 협찬을 해서 올려준 것이겠죠.

 

태국 북부 란나 음식을 잘한다고 나와 있기에 그 근처에 간 김에 한번 찾아 가 보았습니다.

아무 때나 여는 것은 아니고 점심은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합니다.

 

우리는 점심 시간에 맞춰 갔는데, 손님은 우리말고는 없었습니다.

저녁에는 많으려나?

 

식당 안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을 보니 손님이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세 대 정도 주차할 공간인데, 손님이 많다면 이 정도로는 감당이 안 되지요.

앞길도 그다지 넓지 않은 이차선이라서 주차하기도 한계가 있어 보이고요.

 

Tripadvisor 에서 추천한 식당답게 첫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는 것에 비하면 정원이 꽤 좋더군요.

음식값은 좀 비쌉니다.

분위기가 있어서 그럴까요?

 

맛은 어떨지 궁금해 하며 일단 태국 음식 기본인 똠얌꿍, 팟붕 파이댕과 새우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우리가 좌석에 앉을 때 주인이 허겁지겁 가져온 선풍기의 용도는 곧 눈치를 채겠습디다.

모기 퇴치용이었습니다.

온통 주변에 나무와 풀이니 모기 세상인 것이지요.

 

우리가 음식을 먹는 사이 이 식당 모기도 같이 식사를 즐겼답니다.

아무튼 여기 가려면 모기에 대한 대비는 확실히 해야할 듯.

 

일회용 화로에 올려져 나온 똠얌꿍은 일단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태국 음식 본래의 맛이 나는.

 

팟붕파이댕은 센 불에 볶아야 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아 그럭저럭.

새우 샐러드도 그럭저럭.

 

여기는 이 식당 하나만 놓고 보면 꽤 괜찮은데, 좀 임팩트가 부족해 보입니다.

정원이 좋기는 하나 주변 경치는 아니고.

싱하나 산티부리에 비해 음식 맛이 빼어나게 좋은 것도 아니고.

 

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멀리 가지 않고 태국 전통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나 가게 될라나?

 

그리고 모기에게 너무 물려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지 않습디다.

그래도 장점도 있겠죠?

 

승용차가 없고 시내 근처 호텔에 묵을 때 태국 전통 음식을 먹고 싶으면 여기.

좀 조건이 많이 붙긴 했네요. ㅎ

 

참, 위치는 시내에서 해장국 앞길을 따라 가다가 두번째 신호등 있는 곳에서 왼쪽 턴 하면 바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