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에서 그 나라 음식을 먹을 때 가끔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수정과를 먹는 느낌인데, 그 안에 순두부가 있다?
그런 맛을 주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지요?
그런 음식을 만났죠.
그리운 맛이었냐고요?
그렇지는 않구요.
뭔가 잘못된 만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익숙한 음식도 있어요.
삼겹살 구이.
삼겹살은 마크로에서 구입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많이 싼데, 여기도 많이 올랐다네요.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많아서라죠?
아무튼 이래저래 중국은 참 골치덩이네요.
상추와 대파도 마크로에서 팝니다.
상추는 재래시장에서도 팔지만, 대파는 마크로에서만 판다는군요.
수입품인지 가격도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답니다.
이렇게 노릿노릿하게 구어진 삼겹살을 파절이와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면.
역시 우리 입맛에는 우리 식이 제일이여.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온답니다.
쌀 문화권이고 액젓이 익숙한 나라라서 태국 음식이 전반적으로 우리 입맛에 맞기는 하지만 역시 가끔씩 먹어야지 너무 자주 먹으면 우리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 음식을 먹어 줘야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우리나라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품 재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그건만 해도 태국이 참 좋은 나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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