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먹거리

[치앙라이] 너이나 그리고 싸와롯

정안군 2014. 10. 4. 10:50


너이나는 커스터드 애플(Custard Apple)을 태국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마치 수류탄 같기도 하고 부처님 머리 같기도 한.

 

해피시티에 방문했을 때 처음 먹었는데, 먹어 보니 괜찮아서 이름을 물어 보니 너이나라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시징에서 많이 본 친구.

 

호, 자네가 그런 맛이 나누만.

식감은 좀 특이하지만, 무지하게 답니다.

달기는 하지만 그 식감이 나에게는 이상한 듯 해서 많이 먹지는 않을 듯 하네요.

 

여기서 잠깐 딴 이야기.

그동안 '엄청나게'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앞으로는 내 고향 말 '무지하게'를 쓰려고 합니다.

'무자게'로 발음 되기도 하는 무지하게는 영어 'very'입니다.

다 아시죠?

 

싸와롯은 비타민 덩어리.

쥬스로 많이 알려진 패션 후르츠(Passion Fruit)가 바로 싸와롯이지요.

올챙이알같은 속알갱이들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되는 모양인데, 그야말로 영양분 덩어리입니다.

직접 먹으면 너무 시어서 그냥 먹기는 그렇고, 요구르트와 함께 섞어 먹으면 제 격입니다.

아무튼 아침에 싸와롯 쥬스 한 잔이면, 비타민과 섬유질은 충분할 겁니다.

 

요즘 태국 하고도 우리 동네에서 나오는 과일은 렁컹이라는 놈하고 용과와 싸와롯 그리고 너이나가 많이 나옵니다.

철따라 다른 과일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태국이라고 다르지 않습디다.

 

영양의 보고인 과일.

많이 많이 드세요.

 

한국은 사과가 제 철인가요?

여기서는 사과는 수입품이라서 맛도 별로고 많이 비쌉니다.



싸와롯과 요구르트를 넣어 만든 쥬스



너이나 



왼쪽 너이나, 오른쪽 싸와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