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무척 힘이 드네요.
왕복 400 km가 넘게 운전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에.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 가는 길은 고개 너머 또 고개 이런 길이 이어져서 상당히 피곤합니다.
오늘 치앙마이 한인회 사무실에 방콕에서 영사가 와 업무를 한다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너무 간단하더군요.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 가는 길을 따라서 계속 가다가 치앙마이 아케이드쯤에서 11번 도로를 따라 마야 쇼핑 센터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한인회가 나옵니다.
9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엄청난 사람들이 순번을 뽑고 기다리더군요.
다행히 쉽게 순서를 얻어 영사님에게 공인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혹시 치앙마이에서 영사 업무가 있으신 분은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1번으로 신청하신 분은 7시 40분에 오셨다더군요.
9시에 가면 20번대로 밀립니다. ㅎ
아무튼 그 엄청난 엠버시 도장이 찍힌 서류를 받아 들으니 감격 모드였어요.
밥은 간단하게 근처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음식으로 대신하고 치앙라이로 돌아 왔습니다.
중간에 비도 오고 일찍 6시부터 서둘러서인지 피로도가 상당하더군요.
월요일에 비자 연장을 신청하려고 하다가 얼른 이민국에서 가서 신청을 하기로 합니다.
괜히 찜찜하게 월요일까지 미룰 일이 아닌 듯 싶어서요.
이민국에 가니 깜짝 놀랍니다.
방콕에서 바로 온 것이냐고? ㅎ
어제 아침 빠꾸 맞은 것을 아는데, 다음 날 오후에 가지고 왔으니 아마도 어제 방콕에 가서 자고 오늘 일찍 일을 처리해서 비행기로 막 도착한 것으로 생각하더군요.
상당히 미안해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많이 도와주어서 쉽게 처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수료가 1,900밧이라더군요.
한국인은 비자 수수료가 면제아니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
그러면 별 수 없지요.
그렇게 수수료를 주고 집사람 일년 짜리 동반 비자를 받았습니다.
메사이는 여권 복사 같은 것을 자기가 돈 주고 해야 했지만, 여기는 부채 감정이 었어서 그런지 자기들이 모두 해서 처리를 해 주네요.
아무튼 배우자 동반비자를 받고 태국에서 연장(Extension)하려고 할 때 필요한 서류입니다.
1) 사진 1장(반명함 크기면 모두 됩니다)
2) 본인과 배우자 여권 앞면, 비자면, 태국 입국일 찍인 면 각 1장씩 복사.
3) 1,900밧.
4)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인증이 된 결혼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이민국에 가셔서 연장에 필요한 서식 한 장 쓰시고 접수시키면 됩니다.
아무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해결을 하니 십년 묵은 충치를 뽑은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만세.
뱀발)
우리나라 행정기관에서 받은 결혼관계증명서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야 되는데요.
그 양식이 필요하시면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ㅎ
붉은 글씨는 본인 상황에 맞춰 수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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