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나 태국이나 자영업의 비중이 아주 높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통닭집이 모든 월급쟁이의 종착역이라고 하던데, 여기 태국도 월급쟁이 되기가 우리나라보다 원래 어렵고 또 웬만큼 살아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신분의 상승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온 동네 방네가 국수집이나 덮밥집입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으니 남 말 같지 않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거의 없고, 노후 대책은 없는 그런 나라가 되어 가고 있으니.
참 할 말 없습니다.
내가 한탄한다고 해 봐야 의미 없는 일이고, 아무튼 통닭집보다 더 많은 것이 미용실이지요?
우리나라도 그렇고 태국도 그렇습니다.
골목마다 동네마다 넘쳐나는 게 미용실이지요.
하긴 옆 나라 미얀마도 그랬군요.
그런데 한국 아줌마들은 태국의 웬만한 미용실은 성에 안 차는 모양입니다.
우리 집사람도 그게 불만이더군요.
솜씨가 엉망이라고.
그래서 언젠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치앙마이 미용실에 가 봐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 깜딱 놀라기도 했네요.
그런데 어디서 누구에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괜찮은 곳이 있다고 찾아 간다더군요.
새로 연 곳인데, 그 미용실 미용사는 우리 반두 신도시 유명 미용실에서 실장을 하다가 개업을 한 사람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듣던 사연이지요?
미용실에서 실장으로 일하다가 독립하는.
조카들과 함께 한 번 가 보더니 좋다고 이젠 대 놓고 가네요.
위치는 반두 상가 옆에 남쪽으로 길게 새로 조성한 상가 건물 중 첫 번째에 있습니다.
이름은 '썩세스(SUCCESS) 헤어'가 되겠습니다.
미용사는 생기기는 빡빡머리에 배가 두툼하게 나와 미적 감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몸매의 소유자인데, 거기다 남자 아저씨가 되겠습니다.
그래도 솜씨는 아주 좋답니다.
조카가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는데, 일제 파마약을 사용해서 가격은 좀 비쌌지만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 하더군요.
집사람도 추천할만한 솜씨랍니다.
아 섹쎄스 헤어 웬만한 동네 미용실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라네요.
그래도 센탄 미용실에서 부르는 가격에 비하면 많이 싸답니다.
여럿이 가면 할인도 조금 해 준다나 어쩐다나.
이 미용실에 대한 것은 모두 집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직접 가셔서 확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나는 이 집과 전혀 관계가 없답니다. ㅎ
그냥 대다수 태국 미용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한국 사모님들을 위해 드리는 힌트입니다.
그렇다고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일부러 찾아 오시지는 마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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