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짜런(Chok Charoen) 농산물 도매 시장은 치앙라이의 부식 창고입니다.
태국어로는 딸랏 촉짜런 ตลาด โชคเจิญ 인데 촉은 중국 한자 빌 '축'과 관련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행운이나 '복을 빌다'라는 뜻이 담겨 있구요.
짜런은 번영, 번성의 뜻이니 촉 짜런은 번성하기를 빈다는 뜻이겠지요.
이걸 간단하게 현대 한국어로 옮기면 뭘까요?
그렇죠.
대박입니다. ㅎ
그러니까 촉짜런 시장은 대박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곳은 밭에서 생산되는 것은 뭐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논에서 나는 쌀은 없이니 밭이 맞겠죠?
농식품으로는 부식 재료로 마늘, 당근, 양파, 파, 고추, 배추, 무, 생강, 오이.
또 뭐가 더 있나요?
암튼 부식 재료는 거의 다 있습니다.
농산물의 천국이 태국이잖아요.
가격은 이루말할 것도 없이 쌉니다.
누군가는 왜 이런 쥐의 천국(?) 치앙라이에서 사느냐고 묻지만 살아보면 압니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짧게 며칠 왔다가 가면 이런 매력을 도저히 알 수 없지요.
그러니 그냥 여기를 찍고 가신 분들은 말을 마셔. ㅎ
그 다음 최상의 선택의 이유인 과일입니다.
요즘은 과일이 귀한 철이라서 종류가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절대 없답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배, 사과, 석류, 귤, 야콘.
아참 야콘은 채소에 속하겠군요.
거기에다 마데 인 타일랜드 귤, 망고, 수박, 타마린드.
그리고 기타 등 등입니다.
이 촉짜런 시장의 위치는 치앙라이 시내를 따라 가는 1번 도로 변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치앙라이 시내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트엉(Thoeng) 가는 1020번 도로 분기점이 나오는데요, 거기가 사거리입니다.
거기서 그냥 남쪽으로 100m 정도 더 가면 왼쪽으로 상가가 보이고 시장 입구가 나타납니다.
입구는 좁지는 않으나 차량 통행이 많아 이 근처에서는 조심하셔야 하구요.
일을 보시고 다시 시내 쪽으로 돌아 오시려면 일단 남쪽 방향으로 가다가 유턴하셔야 한답니다.
승용차로 가는 게 쉽지만, 이 동네에 놀러 오신 분들은 시내에서 콘송마이(신 터미널) 가는 썽태우나 콘쏭까우(구 터미널)에서 파야오 방면 버스를 타고 가다 내리면 됩니다.
내리는 곳은 당근 딸랏 촉짜런입니다.
뭘 사시지 않더라도 한 번 가 보세요.
태국의 풍성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뱀발)
승용차로 가신 경우 물건의 양이 많을 때는 차량 번호를 알려 주면 차량 앞까지 배달 서비스가 됩니다.
빠까(매직 펜)를 달라고 하셔서 봉지에 차 넘버를 써 주면 끝입니다.
더 쇼핑하느냐 가져다 놓은 물건을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하냐구요?
절대(누군가는 절대라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하더만) 물건에 손대는 사람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ㅎ
이 동네가 그런 동네입니다.
아셨세요?
아무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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