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퍼즐에서 이가 빠진 듯한 부분의 짝을 오늘 비로소 찾은 기분이 듭니다.
치앙라이.
좋은데 뭐 다 좋은데 굳이 흠을 찾으라고 하면 바다가 멀어 해물 상태가 별로라는 것이 하나고 괜찮은 쇠고기를 살 곳이 없었다는 것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트엉(Thoeng)을 가서 새우 양어장을 찾으면서 해물에 대한 갈증은 일단 덜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쇠고기 매장을 찾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퍼즐을 완성합니다.
위치는 맹라이 동상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방콕은행에서 조금 아래쪽인 왓프라논(Wat Phranorn)거리 조금 안쪽에 있습니다.
아래쪽이라 함은 매싸이쪽이 아니고 빅씨 방면을 말합니다.
가게 안에 붙여 놓은 게시물에는 마국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주인은 호주산이라네요.
이 동네도 미국산이 인기 없는 걸 아나요?
각종 부위가 있는데, 영어로 된 소 부위 설명서가 있으니 잘 보시고 종업원에게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시면 됩니다.
육절기도 있어서 적절하게 잘라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 주더군요.
설 명절 떡국을 끓일 때 쓰려고 사골을 좀 샀고 구이용으로 등심도 샀습니다.
집에 와서 구워 먹어 보니 우리나라 암소 갈비 정도야 원래 안 되지만 그래도 뭐 괜찮네요.
뭐래도 값이 싸니 다 용서가 됩니다.
쇠고기말고도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각종 음식물도 있으니 양식 요리 하실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시면 고민을 덜겠습디다.
우리나라 하이타이 과자도 있습니다만 값이 좀...
혹시나 근처에 가셔서 노썬 팜을 못 찾는 분을 위해 태국어로 쓴 노썬 팜을 달아 둡니다.
노썬 팜(นอร์ทเทิร์น ฟาร์ม)
태국어 발음으로는 넛트언 팜.
이 글씨를 태국 사람에게 내밀어 보시길.
단, 사람을 잘 고르셔야 합니다.
그 근처에 살면서 가방끈이 좀 길어 보이는 사람.
좀 어렵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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